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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재부각, 중국발 규제 이슈 투자심리 '악화'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5.9% 하락" 코스맥스 '관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에 한 주 사이 찬바람이 몰아쳤다.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데다 중국발 엔터, 플랫폼 산업 규제 타격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에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과 저가 매수 유입으로 회복의 불씨를 살려가던 화장품업종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5.9% 하락했다”면서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재부각과 중국발 엔터, 플랫폼 산업 규제 타격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한 주 사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잇츠한불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잇츠한불은 9월 1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이에 따른 모멘텀 기대로 주가가 8.7% 상승했다.

 

이어 잉글우드랩과 잉글우드랩의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8.1%, 4.7%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펌텍코리아의 주가도 히트제품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2.4% 가량 올랐다. 이 외에 코스맥스(2.3%), 본느(1.5%), 코스맥스비티아이(1.4%), 씨티케이(0.5%) 등이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3분기 실적 하락 우려로 한 주 사이 13.4%나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아우딘퓨쳐스(-7.7%), 아모레G(-6.3%), 씨앤씨인터내셔널(-4.0%), LG생활건강(-3.9%), 연우(-3.8%), 한국콜마홀딩스(-3.6%), 엔에프씨(-3.4%), 대봉엘에스(-3.4%), 콜마비앤에이치(-2.6%), 클리오(-2.6%), 제이준코스메틱(-2.5%), 에이블씨엔씨(-2.5%), 토니모리(-2.5%), 현대바이오랜드(-2.0%), 리더스코스메틱(-1.9%), 한국콜마(-1.5%), 신세계인터내셔날(-1.0%), 네오팜(-0.8%), 애경산업(-0.6%)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9월 10일 기준, 한화 기준)

 

 

3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엔터 산업의 규제 강화와 중국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중국의 규제 이슈도 화장품 판매 등과의 관련성이 우려만큼 높지는 않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인 외부 환경 영향이 이미 제기됐다”며, “3분기는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에다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기대감은 이미 낮아진 상태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7~8월 브랜드 업체들의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의 실적은 상반기 대비 부진한 모습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9월부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고, 4분기에는 광군제 등의 이슈가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연예 산업 전반에 규제를 가하고 있어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진행한 가운데 중국 플랫폼 규제로 인해 광군제 등의 온라인 쇼핑 행사 때 마케팅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이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한국 연예인, 콘텐츠 규제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던 것은 사드(THADD) 때 이미 겪은 이슈이며 한류 열풍과 국내 화장품 판매의 상관관계가 과거와 같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짚었다. 또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방향성은 유효하기 때문에 가장 큰 소비 행사인 광군제에 대한 규제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었다고 판단되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관심 종목으로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에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코스맥스’를 유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에서 자유롭고 중국 현지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코스맥스에 대한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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