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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2022 신년특집] 2022년 ‘도약’ 나서는 화장품업계 “사업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대표기업 신년사 키워드 ‘고객 중심 가치’ 기본 디지털 전환, 경영혁신 새로운 영역 도전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한 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혔다. 주요 화장품 기업 대표들의 신년사에서는 ‘고객 중심’과 ‘디지털 역량 강화’가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고객’과 ‘본업’이라는 기본을 탄탄히 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디지털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올해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동안 코로나 사태 속 움츠렸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공략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Winning Together’라는 경영 방침을 세우고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서경배 회장은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Life Beauty)’로 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모든 도전의 근간은 고객과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이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 뷰티의 여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먼저 강한 브랜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의 육성에 집중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세상 속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MZ세대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맞춤형과 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는 말로 ‘디지털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대에 맞지 않는 상품을 과감히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의 비효율을 점검하고 개선해 수익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사업 체질 혁신을 주문했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명실상부한 ‘브랜드 컴퍼니’가 돼야 하고 비즈니스는 고객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조직돼야 한다. 그동안의 관성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 LG생활건강 “집요한 혁신 통해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 도약”

 

 

LG생활건강은 올해 움츠렸던 날개를 편다. 지난해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2022년은 ‘Real’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동시에 경제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강조하는 기본은 ‘고객가치’다. 그동안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온 만큼 올해도 “고객가치에 집중하고 모든 고민과 실천이 고객가치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가 제공한 가치를 경험하고 또 그 경험에 감동할 때, ‘집요한 혁신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석용 부회장은 ▲뷰티 사업에 역량 집중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디지털 역량 강화를 2022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 브랜드 ‘후’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숨’, ‘오휘’, ‘CNP’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M&A를 통해 확보한 ‘피지오겔’, ‘유시몰’, ‘리치’, ‘알틱 폭스(Arctic Fox)’ 등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진정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를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디지털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도 언급됐다. 차 부회장은 “디지털 공간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 데이터를 더 면밀히 분석해 트렌드를 읽어내는 한편,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SNS상에서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고객접점에서의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처방 개발로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이 모든 활동은 우리 사업의 기본이자 목표인 고객감동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고객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고객에 맞는 제품으로 차별화해 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적인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코스맥스그룹, 창립 30주년 OBM 사업 확장 등 공격적 행보 ‘예고’

 

 

국내 대표 OEM ODM 기업들도 포부가 남다른 신년 구상을 내놨다. 다만 한국콜마는 신년사와 신년 경영전략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기존의 태도를 유지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화장품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 사업 확장과 건기식 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매출 3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시무식에서 “2022년은 그룹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새로운 도약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OBM 사업 확대와 디지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연구소 ▲사업 체질의 디지털 전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코스맥스그룹은 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연말 R&I센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5개 랩(연구실) 체제로 운영하던 코스맥스 R&I센터는 전문적 기술 융합을 위해 상위 조직으로 5개 연구소를 신설했다. 또 서울대를 비롯해 국내 대학들과 협업 연구를 확대하고 추후 해외법인들의 자체 연구 역량도 높여갈 계획이다.

 

마이크로 브랜드 고객사와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전환에도 집중한다. 특히 구매 발주 자동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맞춤형 화장품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OBM 사업 본격화를 통한 소비자 접근성 강화도 꾀한다. 코스맥스는 브랜드&콘텐츠 전략팀을 신설해 화장품 사업을 원하는 고객사들에게 전문적인 브랜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만 대표는 “ODM 사업 고도화와 OBM 육성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맥스그룹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뷰티&헬스’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 코스메카코리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업무 패러다임 전환’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를 ‘업무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가장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적용해 업무를 전개하고 코스메카코리아만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면 ‘변환의 시대’도 두렵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업무 패러다임 전환의 일환으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도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업무 효율 개선 ▲글로벌 ERP 고도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포함한 ▲AI기반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조임래 회장은 “OKR은 도전적인 목표와 상호 소통, 협업, 민첩성 그리고 Feedback을 통해 우리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변화에 대응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성과관리 기법이다”며 OKR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만의 새로운 업무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업무효율 개선과 고객 중심의 업무프로세스 구축,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변화도 놓쳐서는 안 될 시류이다”며 “새롭게 신설된 디지털 조직을 통해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영업성과를 극대화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ERP 고도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AI 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고 Mecca only의 혁신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감동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업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임직원간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거론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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