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동문회가 주관한 제1회 화장품 & 뷰티 컨퍼런스.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동문회가 주관한 '제1회 화장품 & 뷰티 컨퍼런스'가 지난 8일 서울 학여울역 SETEC 세미나룸에서 열렸다.   

다이어트 & 스킨 박람회 2013의 부대행사로 치러진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학과 재학생과 동문, 화장품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화장품 연구개발자들이 강연을 맡았다.  

200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뷰티 관련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학과는 화장품 뷰티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실무 경험은 물론 활발한 학술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향장동문회 박수향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앙대학교 의식품대학원 향장동문회는 우리나라의 뷰티, 향장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인 인물들이 모인 곳이다. 화장품과 뷰티 산업을 함께 아우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동문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학문과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윤 국회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은 축사를 통해 "아름다움과 창조라는 키워드는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산업의 중심이다. 오늘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향장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바이오랜드 이옥섭 부회장(전 대한화장품학회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수남 교수(대한화장품학회장), 동국대학교 박장서 교수(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장), 충청대학교 김상현 겸임교수가 초청강연과 동문강연을 실시했다. 

1강을 맡은 이옥섭 바이오랜드 부회장은 '화장품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동서양의 객관적 아름다움과 주관적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했다. 분석적, 과학적 결과가 객관적 아름다움이라면 직관과 통합을 통한 조화로움이 주관적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서 화장품 변천사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초점을 60년대는 원료 조달에, 70년대는 사용감, 80년대는 안전성, 90년대는 유효성, 2000년대는 수출을 통한 글로벌화로 요약하며 연대별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화장품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로 '젊은 피부,즉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고 나아가 '미래 화장품 회사들의 최고 경쟁 상대는 에스테틱 관리사 ,피부과 의사가 되지 않을까?'란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마쳤다.

2강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수남 교수는 '활성산소와 피부노화 그리고 기능성 항산화 소재 개발과 응용' 이라는 주제로 화장품 개발의 초점을 항노화에 맞췄다.

박 교수는 활성산소의 생성 메카니즘을 설명하며 항산화 방어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피부 항산화제를 소개했다. 이어 화장품에 응용된 항산화 기술과 피부전달 시스템에 대해 강연했다.

3강은 동국대학교 박장서 교수가 ‘고령친화 산업으로서의 항노화 화장품 개발동향’이라는 주제로 미래 화장품 산업의 최대 관심사인 항노화 화장품 개발 연구에 초점을 맞춰 강연했다.

그는 "현재 오가닉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트렌드에 민감한 화장품 산업은 이제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앞으로의 화장품은 개인의 유전자 치료, 나노기술, 개인 맞춤 화장품 개발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김상현 충청대학교 겸임교수는 ‘소비자 심리학을 이용한 에스테틱에서의 여드름 & 마케팅 공감 콘서트’라는 주제로 소비자가 제품 앞에서 7초 이상 머무르면 구매율이 높다는 7초 과학 마케팅 전략과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며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서비스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