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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대학가 '피부미용+보건의료' 융합 신설학과 개설 확산

피부미용 침체 장기화…병원 신수요 대응 '의료미용학과' 신설 활발


 
▲ 주요 대학에서 피부미용학과와 보건의료의 융합으로 신설 학과 개설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미용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들이 미용계열의 피부미용학과를 의료학과와 간호학과 등의 보건의료계열과 융합을 통해 의료미용학과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피부미용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 성형외과 병원에서 시술하는 피부미용의 업무 영역이 확대되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과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한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미용사 국가자격 신설 이후 피부미용 산업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피부미용기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마사지’라는 단어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매뉴얼테크닉, 피부미용기기, 전문 화장품을 조화롭게 사용해야 하지만 현재 피부관리숍에서는 화장품을 고객에게 '도포'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고객들이 피부관리숍이 아닌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병의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한 교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병의원의 피부관리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은 고객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앞으로 피부미용과 보건의료 융합의 시대에 맞는 전문가 양성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충청대학교 피부미용학과는 2014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3년제 보건의료계열 피부미용학과를 신설했다. 또 2015년 4년제 피부미용학과 개설은 물론 향후 피부미용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원 신설을 계획 중이다.

 

충청대학교 피부미용학과 김기연 교수는 “23년 전 국내에 피부미용이 도입되면서 뷰티 분야는 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 등으로 전문화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 뒤 “10여년 전부터 헤어 미용은 헤어 스타일에 집중했던 산업 방향을 모발, 두피 등의 케어를 융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발전하고 있다. 피부미용 또한 보건의료계열과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페러다임을 창출해야 되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충청대학교는 보건의료계열과 융합을 4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최근 많은 대학들이 피부미용학과와 보건의료계열과의 융합을 통한 신설학과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2015년부터 의료피부미용학과, 간호피부미용학과 등 융합을 통한 신설학과 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융복합 트렌드는 향후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대학에서 충청대학교와 비슷한 방향으로 학과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남이 한다고 '우후죽순' 격으로 너도나도 따라하는 경향은 장기적으로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에 대해 김기연 교수는 “융합을 통한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하는 것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방향이지만 근본적으로 피부관리숍을 떠난 고객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피부미용인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정보화 시대에 고객들 역시 피부관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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