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실리콘투가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모두 높은 실리콘투를 화장품 섹터 내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500원에서 14,000원으로 상향했다.
실리콘투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0% 증가한 1,010억 원, 영업이익은 204.7% 늘어난 151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3.9%, 10.1% 상회했다.
실리콘투 2023년 3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p)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양호한 이유는 미국 지역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운송비 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며, “유럽 법인 설립에 따른 인원 채용 등으로 판관비가 2분기보다 20% 증가했지만 양호한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외 지역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한 645억 원으로 매우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의 올해 4분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분기는 11월 셋째주부터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미국의 최대 쇼핑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실리콘투가 판매하는 화장품은 가격대가 낮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4분기도 양호한 판매 성과가 예상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 (단위 : %)
미국 뿐 아니라 다른 해외 지역에서도 실리콘투의 실적 전망은 밝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네덜란드향 매출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42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김명주 연구원은 “폴란드 내 물류센터향 물량이 1차로 적재된 시점은 7~8월로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에는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의 매출이 3분기보다 더 양호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실리콘투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 (단위 %)
그는 “일부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최근 화장품 섹터의 센티먼트가 훼손됐으나 실리콘투는 진출 국가와 취급 브랜드가 많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폴란드, 네덜란드 법인에 이어 올해 7월 러시아 법인까지 설립을 완료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의 러시아 수출은 양호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러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글로벌 내 12위이며 2020년 실리콘투 매출 중 6.5% 수준을 차지했다.
실리콘투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김 연구원은 “최근 실리콘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디 브랜드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며, “지난 2분기 6억 9,000만원을 기록했던 지분법손익이 3분기 9억 6,000만원으로 38.3% 증가했다.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모두 높은 실리콘투는 화장품 섹터 내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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