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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화장품수출 6억 9,700만달러 전년대비 17.5% 증가 "7개월 연속 증가세"

산자부, 2023년 화장품수출 84억 7,100만달러 달성 전년대비 6.5%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12월에도 화장품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23년 한 해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84억 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최근 몇 년과 달리 올해 엔데믹 기조가 정착되며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회복세를 본격화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월 화장품 수출은 6억 9,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어난 규모다.

 

화장품 수출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4억 6,700만 달러로 부진했으나 2월, 3월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9.2% 증가한 6억 4,600만 달러, 7억 7,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4, 5월 들어 지난해 상반기 수출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주춤했던 화장품 수출은 6월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6월 화장품 수출은 7억 3,7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12.5%) 성장했다. 7월에는 수출 규모가 6억 달러 대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 회복에 속도가 붙은 건 8월부터다. 8월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세(12.2%)를 나타냈으며 9월에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갔다. 수출 규모는 8억 달러대로 뛰었고 수출 증가율은 11.8%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수출 규모가 7억 달러대로 내려섰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11.1%)을 보였다.

 

11월 화장품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장품 수출 규모가 7억 7,4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21.2%나 늘어난 것. 12월에는 수출 규모와 성장세 모두 전월에 미치지 못했으나 2023년 연간으로는 84억 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산자부는 “화장품 수출은 엔데믹 기조 정착 후 야외활동 확대, K-뷰티 인기 등으로 하반기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상반기 4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39억 달러로 감소폭(-15%)이 더 커졌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13% 늘어난 44억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올해 12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7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0.8% 감소한 531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6,326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6,426억 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99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월별 수출실적 현황 (단위 : 억달러, %)

 

 

12월 수출은 57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2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증가하며 2022년 7월(602억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14.5%)은 두 자릿수를 기록해 2022년 6월(14.9%)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출물량은 4.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1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21.8%) 수출은 올해 최대실적인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중인 자동차(17.9%) 수출은 1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또 일반기계(2.2%)는 9개월, 가전(2.9%)은 7개월, 디스플레이(10.9%)와 선박(47.2%)은 5개월, 석유화학(3.9%)·바이오헬스(4.2%)는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전기차 수출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1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대 수출 대상 중 하나인 중국 수출은 10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다. 다만, 8월에 이어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회복세를 이어나갔다.

 

아세안 수출은 95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인도는 4개월, 일본은 3개월 연속 수출플러스를 달성했다.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전년동기대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12월에는 올해 최대 수출 규모, 최대폭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최고치 등 ‘트리플 신기록’을 달성하며 2024년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12월 반도체 수출이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반도체 수출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이며 이는 반도체 수출이 업사이클(up-cycle)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최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 중소, 중견기업의 최우선 과제인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2월 무역보험공사-5대 시중은행간 체결한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협약’의 후속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2024년 1분기 내에 본격 시행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024년 총 1조 원 규모로 수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CC, UAE, 에콰도르 등 올해 타결한 4건의 FTA 발효를 신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진출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방문규 장관은 “최근 홍해 해협 사태에 따른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범부처적 대응체계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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