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94개 다단계 판매업체의 2012년도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2008년도 이후 다단계 판매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도 다단계 시장 총 매출액(94개)은 3조29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도 신생업체(32개)를 제외한 62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1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2012년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668억 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으나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은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상위 1%미만(11,741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406만원인데 비해 나머지 판매원 99%(117만여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0만5000원에 불과했다.
총 등록 판매원 수는 4,699,818명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 중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1,182,363명(전년 대비 11.4% 증가)으로 전체 판매원수 대비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보공개는 일반 소비자, 판매원 지망자 등에게 다단계 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 수당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물품을 구매할 때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판매원으로 가입할 때 왜곡된 정보 전달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도기대된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다단계 판매회사와 소속 판매원이 공개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왜곡시켜 과장 선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이번에 공개된 정보 이용 시 매출액 또는 후원수당 총액만으로 특정 업체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 또는 판매원의 정보내용을 해석할 때 매출액 또는 후원수당 순위의 단순 비교보다는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많다고 우량기업이 아니며 특히 방문판매법상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총액 한도는 총 매출액(부가세 포함)의 35%이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유의사항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