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이 8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 세미 나’에서 한국 화장품 콘셉트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유럽에 이어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2위의 아세안 지역에 국내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콘셉트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코스인이 8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서 단순한 시장 확대가 아닌 화장품 산업의 콘셉트 정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상현 연구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금융 위기로 불확실성이 일상화됐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화장품 산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개발하는 것은 어느 산업이나 똑같다. 특히 신흥시장의 주요 타킷인 아세안 시장은 모든 업종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콘셉트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위원은 “대외 개방형 무역정책을 펼치는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활발한 FTA 체결과 식지않는 한류 열풍은 국내 화장품 기업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호재”라며 “한류 이후 아시아권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열기를 후광효과로 이용해 아세안 화장품 시장의 확대를 위한 기준점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아세안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의견을 모으고 각 산업군별 역할분담을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비즈니스 콘셉트를 만들어 아세안 시장에 정착시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각계전투식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국내 대기업이 만든 한국산 화장품 이미지 제고를 발판삼아 중소기업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단순한 화장품 판매가 아닌 한국의 미를 나누고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지만 문화가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구조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은 아시아 시장에서 문화코드로는 영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미국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중국 만리장성 등 국가 이미지를 상징하는 사진 한 장이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산 제품의 마케팅이 쉽지만은 않다. 한국산 화장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아세안 시장 진출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한국산 화장품이 아세안의 문화코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미를 나누고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정부 시책과 가장 부합하는 산업으로 한류의 수혜를 입은 몇 안되는 산업”이라며 “현 정부는 정책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수 기업의 수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다면 한국 화장품 산업이 한국과 한국산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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