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오믹스 홍성빈 대표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가능성과 가치에 대해 강의했다. |
“유기농 화장품을 다루려면 그걸 다루는 사람들의 유기적 사고가 전제돼야 합니다. 땅과 물의 선순환, 사람 중심이 아닌 자연과 후손이 중심이라는 의미에서 유기농 화장품이 지닌 의미와 가치는 큽니다”
지난 8월 2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 현황 및 브랜드 세미나’ 에서 바이오믹스 홍성빈 대표는 ‘유기농 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바이오믹스는 국내에 자생하는 농특 자원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의약품, 화장품 신 원료를 연구개발하는 전문 업체로 화장품 분야의 경우 100여종의 천연물을 연구하고 있다.
유기농 화장품은 2007년 200억원에서 2011년 9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홍성빈 대표는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을 이용해 생산된 원료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정의하며 그 저변에 농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땅과 물을 살리는 유기농업의 정신이 유기농 화장품에도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유기농 정신’은 제대로 실천하는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기농 화장품 관련 표시 광고 함량 위반, 원료 함량 미표시 등 빈번한 사고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10여년 전 유기농업이 국내에 도입됐을 때의 상황과 비교했다.
현재 국내 유기농산물은 15582개 농가에서 299종의 작물울 취급, 3902개의 품목인증을 받고 있는데 처음 유기농업이 도입될 당시만 하더라도 유기농 화장품처럼 규정 위반 사례가 빈번했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한 교육을 통해 유기농업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유기농 정신에 대한 계승이 바르게 이어진다면 유기농 화장품도 과도기를 거쳐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유기농 화장품 발전을 위한 과제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올바른 윤리적 가치판단기준 형성, 한국형 모델 개발과 기술 적용방식 개발, 가격의 현실화, 인증 시스템 확립, 사람이 아닌 후손과 자연이 먼저라는 인식’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