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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지속될까?

관세청, 9월 기준 수출 7억 3397만 달러 무역 흑자 기록

박근혜 정부가 화장품 산업을 미래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1억 달러 이상이 많은 등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무역적자만 기록하던 화장품 수출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화장품이 차세대 중점 수출품목임을 입증하고 있다.

2013년 화장품 수출입 현황


▲ 자료 출처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출은 7억 3397만 달러, 수입은 6억 3216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1억 18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까지 수출 5억 9140만 달러, 수입 6억 4891만 달러로 5751만 달러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2012년 화장품 수출입 현항


▲ 자료 출처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2013년 9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억 4257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입은 1675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처럼 수출 규모가 증가한 것은 최근 K-뷰티 열풍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고, 국내 화장품 시장이 경쟁 과열로 눈을 해외로 돌려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 원전 사고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일본 화장품 기피 현상이 수입이 줄어드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국가별 수출입 현황


▲ 자료 출처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올해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의 순으로 수출 실적을 많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 중국 수출이 올해 9월까지 1억 8006만불로 가장 컸으며 이어 홍콩이 1억 3516만불, 일본이 9387만불, 미국 6220만불, 대만 5555만불을 기록했다. 

또 화장품 수입은 미국 2억 408만불, 프랑스 1억 6151만불, 일본 9810만불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역 수지가 흑자로 나타나게 된 계기를 통계상으로 살펴보면, 대 미국 수출입 현황에서 지난 2012년도 9월까지 수출은 4323만불, 수입은 2억 44만불로 올해 수출은 1897만불로 크게 늘고 수입은 364만 줄어 무역적자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2012년도 9월까지 대 일본 수출액은 1억 957만불, 수입액은 1억 2458만불을 기록해, 올해와 비교해 수출은 1570만불, 수입은 2648만불이 줄어 무역 흑자에 일조했다. 

이는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SK2나 시세이도 같은 일본 명품 수입브랜드를 기피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흑자로 돌아섰지만 갈 길은 아직도 멀다. 우리가 수출한 가격과 화장품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가격을 비교하면 더욱 뚜렷히 나타난다. 

올해 9월까지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억 8006만불을 기록했지만 해당 제품의 수출 중량은 8603톤에 이르며 이는 1톤당 2만불 가량을 받고 수출한 것이 된다. 

이에 반해 프랑스에서 수입한 화장품의 중량은 2980톤에 불과하지만 수입가격은 무려 1억 6151만불로 무려 1톤당 약 5만 4000불을 주고 수입하고 있어 국내 수출 제품보다 수입 제품의 가치가 2.7배에 달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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