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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탈모를 빛낸 위인들

조정혜의 재미있는 화장품 이야기 (32)


[코스인코리아닷컴 조정혜] 세상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할 뿐이다. 머리털이 많은 사람과 머리털이 없는 사람. ‘제2의 얼굴’로도 불리는 모발은 독특한 개성과 성적 매력까지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은 누구나 거울을 볼 때마다 머리모양을 체크하는데 헤어스타일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면 누구나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얼굴에서 나이를 가장 쉽게 가늠하게 해주는 부위 중의 하나인 모발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다. 친구들이 관심이 있는 척 하며 머리 이야기를 하면 괜히 짜증이 나고 모임에 나가기도 싫어진다. 질환 이상의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의 50% 가량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이나 옷차림 등으로 인해 나이를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자들은 나이가 외모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은 그 사람의 연령층과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헤어라인의 위치나 숱의 많고 적음에 따라 실제 나이에 비해 10년 이상 차이 나게 보이기도 한다. 
     
철의 여인 '서태후'

탈모로 고민하던 이들은 예전에도 많았다. 청나라 말기 절대 권력을 행사했던 '철의 여인'이라 불린 서태후가 대표적인 예다. 

서태후는 늙어서도 머리가 검었다. 69세에 찍은 사진을 보면 가르마를 따라 양쪽으로 가지런히 빗은 머리가 칠흑 같았다. 그러나 이런 서태후의 콤플렉스는 바로 머리카락이었다. 

그녀의 식습관은 거의 고지방 식품이어서 두발에 기름도 비교적 많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졌다. 서태후는 늙어서도 칠흑 같은 머리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듬성듬성한 대머리'였다는 기록이 있다. 

서태후의 머리카락은 빗기가 어려웠으며 40세 이후에 탈모가 시작해 귀 밑가와 뒷머리에만 짧은 머리털이 남아 있어 정교하게 장식해 놓지 않으면 영락없이 머리가 듬성듬성한 노부인이었다. 

위엄 있는 모습을 좋아했던 태후는 정수리에 붉은 점토로 가짜 머리카락을 붙였고 머리 양쪽으로 머릿단을 붙였다. 그리고 내시들이 서태후의 머리를 빗겨 주었는데 머리카락 하나만 떨어져도 목이 달아났으며 머리를 빗을 때면 소매가 넓은 옷을 입고 빗었는데 그것은 서태후의 빠진 머리카락이 모두 소매 안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서태후는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미국의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토마스 에디슨은 본인 이름으로 1093개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발명을 좋아했던 에디슨은 집안이 가난하였기 때문에 12세 때에 철도의 신문팔이를 하면서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화물차 안으로 실험실을 옮겨 실험에 열중하던 중 기차 실험실 안에서 화재가 일어나 차장에게 맞게 되고 이 때문에 귀에 청각장애를 갖게 된다. 


그 후부터는 사람들과의 교제도 끊고 연구에만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토마스 에디슨의 이러한 장애는 후에 진공관 발명으로 라디오 발명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였다. 

어린 시절 숱이 풍성했던 토마스 에디슨은 탈모가 일찍이 시작했으며 정수리형 탈모라고 불리는 O자형 탈모로 옆머리를 길러 정수리를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했다.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윈스턴 처칠은 영국의 정치가로 세계대제국으로 ‘해가 지지 않는’ 빅토리아 시대에 태어나 청년 시절을 보내고 대영제국의 전성기에 장년과 노년 초기를 살았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세계 패권이 미국에 넘어가 영욕이 교차하는 시대를 겪고 동서 냉전이 심화되는 시기까지 살았던 윈스턴 처칠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의 삶이 곧 영국이었다. 


사납고 고집스런 불독에 비유되기도 하는 그의 불굴의 용기와 리더십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지금과 훨씬 다른 세상을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2002년 BBC가 영국인 1백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위대한 영국인 100명’ 가운데 아이작 뉴턴과 셰익스피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윈스턴 처칠의 헤어스타일은 전형적인 C자탈모 또는 U자탈모로 불리우는 탈모로 헤어라인 양쪽 옆 M자 부위 뿐 아니라 헤어라인 가운데에서도 탈모가 진행되는 형태의 헤어스타일을 했다. 


조정혜 조원코스 대표  
자 약력 : 성결대학교 출강, 로레알파리 본사(국제상품기획부), 레브론, LG생활건강 근무
연락처 : 010-2359-7718
E-mail : cjsol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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