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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한국 유기농 화장품 세계화가 목표"

콧데 구창섭 유기농천연물연구소장



▲ 콧데 구창섭 유기농천연물연구소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민 기자]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물론 한국의 유기농 화장품을 세계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화장품의 올바른 이해를 도와주는 것 뿐 아니라 화장품 영역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콧데 구창섭 유기농천연물연 소장을 만나 유기농 화장품과 회사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콧데가 만든 신조어 '오가노슈티컬'의 방향과 의미는?

오가노슈티컬(Organoceutical)이라는 단어는 원래 없다. 콧데가 만든 신조어이다. 일반적인 용어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인데 약용 화장품을 일컫는다. 예컨대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오가노슈티컬을 만든 계기는 전세계적으로 유기농화장품 회사들이 거의 기초 화장품만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회사는 효능, 효과가 있는 유기농화장품을 전 세계적으로 만들고 피부 안전성과 기능성(효능,효과)을 갖춘 이상적인 화장품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다. 오가노슈티컬을 풀어보면 '유기농+약용화장품'이다. 

그래서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방향은 유기농 식물을 이용해 효능있는 유기농화장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유기농의 철학을 유기농화장품에 그대로 담은 것이 오가노슈티컬이라고 할 수 있다. 

유기농 화장품과 천연화장품의 차이는 무엇인가?

상당히 복잡한 기준이 섞여 있는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연화장품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동일한 제형에 A 제형에는 한약재를 넣고 B 제형에는 발효 추출물을 넣고 C 제형에는 녹차 추출물을 넣었다 치면  A는 한방화장품, B는 발효화장품, C는 천연화장품이라고 부른다. 

동일 제형에 들어가는 컨셉이 뭐냐에 따라 화장품의 대표적인 이름이 바뀌는 것이다. 물론 천연화장품을 진정성있게 만드는 곳도 많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천연화장품은 주로 원료 보다는 컨셉 중심으로 이루어진게 사실이다. 

그런데 유기농 화장품은 원료가 제한적이다. 글리세린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만들때 이 글리세린을 만들기 위한 소스(작물)에서 GMO(유전자변형농산물)가 나왔느냐 안나왔느냐부터 따진다. 유기농화장품은 화장품에 첨가되는 2차원료를 합성하기 위해 사용된 1차원료단계에서부터 자연과 사람에게 유해성이 없어야 한다.

GMO나 나노기술은 분명 획기적인 첨단기술이기도 하지만,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의 원료로는 불확실한면이 많은데, 유기농화장품의 원료선정에는 이러한 불확실한 면이 있는 원료도 사용할 수 없다. 

유기농화장품은 모든 과정이 자연과 사람을 중심에 두고 해석하고 이에 부합하는 원료, 공정, 포장, 광고, 공정거래를 위한 전성분 표시 등과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진다. 

사실 천연화장품은 범위가 너무 넓어서 전체 천연화장품을 단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 천연화장품은 에코서트의 천연화장품 기준에 적합하게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천연화장품은 컨셉위주의 제품이 많은데 에코서트의 천연화장품은 유기농화장품과 동일한 규정으로 만들어지지만, 단지 천연식물 성분을 유기농식물 성분과 동일 함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만 차이가 있다.

고객의 교육 대상은?

맞춤형 교육보다는 화장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유기농 화장품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쓰는 소비자들이 많다. '오썸' 사이트 게시판에 소비자가 쓰는 화장품 전성분이 무엇인지 의뢰를 하면 회사는 그것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분석해서 고객에게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썸의 미션 중에 화장품을 올바르게 알고 사용하자는 항목이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유기농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교육도 해준다.

앞으로 회사 추진 계획은?

국내보다는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홍콩, 태국에 진출해 궁극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인 중국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 바이어들에게 OEM 수출과 유기농 OEM ODM 방식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가지 문제점은 자연과 사람을 생각해서 만드는 해외 유기농화장품 가이드라인에 비해 국내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은 유기농의 철학을 중심에 두지 않고 규정을 만드는데만 급급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

결국 해외 가이드라인의 수준보다 못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 회사는 해외 수준의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개정되는 국내 가이드라인 때문에 해외 바이어와 진행되고 있는 유기농화장품 수출 건들에 일부 혼선이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회사 목표는?

우선 올해 목표는 유기농 화장품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성장과 함께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발판 삼아 한국의 유기농 화장품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있다.

이 육성 과정에서 유기농 화장품을 하는 회사들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유기농 화장품을 올바르게 알리고 시장을 잘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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