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남성 화장품 시장에 ‘메이크업 바람’이 불고 있다. 기초 제품을 시작으로 기능성, 안티에이징 등으로 세분화, 전문화되던 관련 시장은 최근 남성 전용 에어쿠션, 아이브로우 펜슬 등 색조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실제 남성 색조 시장의 성장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전국 15세 이상 남녀 1,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도 조사 결과'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10%가 색조 화장을 한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애용하는 색조 제품은 비비크림(97.8%), 파우더(35.6%), 메이크업 베이스(33.3%), 파운데이션(31.1%), 아이라이너(26.7%), 마스카라(20%)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쿠션, BB크림 등 남심 공략
▲ 아이오페맨 맨에어쿠션(좌측), 블루 스타일링 모이스처라이저(우측). |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1,400만개 이상을 판매한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남성 버젼으로 출시됐다.
아이오페맨은 3일 피부 톤과 결을 티 안 나게 보정해 줄 그루밍 아이템, 맨 에어쿠션 SPF 50+/P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SPF 50+/PA+++는 다양한 피부 톤을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컬러를 채택해 남성들에게 색상 선택의 부담을 덜었으며 전용 퍼프가 내장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베이스 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 기능에 모공과 피지 케어 기능을 겸비했으며 멘톨 유래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에 즉각적인 쿨링감을 부여한다.
바닐라코는 지난 1월 남성 브랜드 블루를 론칭하면서 스킨케어와 피부 결점케어가 동시에 가능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블루 스타일링 모이스처라이저를 출시했다.
3가지 종류로 출시된 바닐라코 블루 스타일링 모이스처라이저는 유분, 잡티, 울긋불긋 등 피부 고민에 맞춰 피지 콘트롤, 결점 커버, 피부톤 정돈 등의 효과를 더했다. 또 보습력이 뛰어난 딥씨워터 성분 함유로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을 겸비했다.
▲ DTRT 숱 유어 셀프(좌측), 랩시리즈 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우측). |
헤브앤비의 남자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DTRT는 지난해 11월 남성용 아이브로우 펜슬, 숱 유어 셀프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숱 유어 셀프는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는 펜슬 타입의 제품으로 초보 사용자도 진짜 눈썹처럼 표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헤어 컬러에 맞춰 연출이 가능하도록 진회색과 회갈색 두 가지로 구성됐다.
DTRT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의 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눈썹관리만 잘해도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그룹의 남성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랩시리즈(LAB SERIES)도 남성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남성 BB크림을 선보였다.
랩시리즈의 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 35 PA+++는 첨단 마이크로캡슐이 분해되면서 피부톤과 어우러져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표현해주는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 피부톤, 피부결 개선, 보습 기능 등 10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10-in-1 포뮬러 제품이다.
출시 당시 랩시리즈 포맨의 리처드 소이어(Richard Sawyer)는“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 35 PA+++가 바쁜 일상을 소화하면서도 자기관리에 충실한 현대 남성들에게 시간을 절약하는 스킨케어 필수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