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 (화)

  • 맑음동두천 5.1℃
  • 구름많음강릉 9.4℃
  • 구름많음서울 6.3℃
  • 흐림대전 5.7℃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8.7℃
  • 구름조금광주 8.9℃
  • 구름많음부산 10.8℃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5.9℃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상장 화장품 기업 지난해 1000원 팔아 100원 남겼다

18개 매출 11.6% 증가 10조 돌파 영업이익 4.6% 증가 1조 달성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해 화장품 상장 기업은 1000원을 팔아 100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공개 화장품 기업 18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0조569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6%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37억3000만원에서 1조710억2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 당기순이익은 7565억2200만원에서 7860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상장 화장품 기업 18개 매출 현황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화장품 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두자릿수 고성장과 OEM ODM 대표기업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선전, 전문 기업들의 매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면서 적지 않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관계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타나면서 매출은 3조8953억9100만원으로 13.5%, 영업이익은 4697억5100만원으로 4.3%, 당기순이익은 3550억5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뒤를 이은 LG생활건강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LG생활건강은 그룹 전체 매출이 4조3262억5500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1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4% 성장한 4964억12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7.2%나 오른 3656억5300만원으로 확인됐다. 

2013년 상장 화장품 기업 18개 전년대비 영업이익 현황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OEM ODM 대표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선전도 눈부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결산원 변경으로 인해 9개월간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무려 2822억원을 기록하며 58.8%의 성장을 보여줬다. 또 영업이익도 196억7800만원으로 40.1%, 당기순이익은 140억600만원으로 17.6%라는 큰 성과를 제시했다.

한국콜마와 함께 OEM ODM 시장을 이끄는 코스맥스는 전년대비 21.3% 매출이 성장한 379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3% 성장한 348억1300만원, 당기순이익은 9% 성장한 24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300만장을 판매한 '코코넛젤리 마스크팩'의 리더스코스메틱 브랜드를 운영 중인 산성앨엔에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012년 589억2800만원이었던 매출을 2013년 730억9200만원으로 24.0% 끌어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8억6300만원에서 22억5700만원으로 무력 161.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50억5500만원에서 -21억3400만원으로 적자폭을 57.8% 가량 줄였다.

2013년 상장 화장품 기업 18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현황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또 신제품과 유통별 정책 조정으로 매출액을 끌어올린 네오팜은 2012년 187억7400만원이었던 매출을 201억3800만원으로 올렸고, 영업이익은 판매부대경비와 개발비 원가 절감으로 2억900만원에서 무려 9배 가량 끌어올린 21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이에 발맞춰 6억4700만원에서 18억9500만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중견 화장품기업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화장품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각각 -5.9%, -0.5% 매출이 떨어진 686억6800만원, 31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화장품은 영업이익을 166억3400만원에서 131억800만원으로 한국화장품제조는 -6억15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적자폭을 각각 21.2%, 85.0% 줄였다. 

또 당기순이익도 한국화장품은 -199억3600만원에서 -161억7600만원으로 한국화장품제조는 -62억7900만원에서 -23억4300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여나갔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방문판매 시장 위축과 중국 천진법인의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매출액이 977억2500만원에서 957억500만원으로 0.5%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억5800만원에서 -10억3100만원으로 적자폭을 줄였고, 당기순이익은 112억5000만원에서 2억6900만원으로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사옥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77억원이 반영됐던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순증한 실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국민 마스크팩 셀더마로 잘알려진 제닉과 원료 전문기업 바이오랜드는 매출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닉은 매출이 전년대비 27.5% 대폭 하락한 621억7800만원을 기록했으며, 바이오랜드는 3% 소폭 하락한 706억88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대표적인 원브랜드숍 미샤 에이블씨엔씨의 매출도 2.2% 소폭 감소한 4424억2300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무려 75.4%가 급락한 131억8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 급락한 125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숍 할인 경쟁으로 인한 광고, 판촉비 증가와 포화상태에 달하는 매장수가 발목을 잡아 매출성장이 둔화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