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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내륙을 잡아라

중국 내륙인 대상 화장품 실태조사… 선호 국가 한국이 압도적 1위

베이징, 상하이가 중국 경제의 전부는 아니다.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대륙 내부로 이동하면서 후난, 후베이 등 내륙 도시가 K-코스메틱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 내륙도시 급성장…라네즈 더페이스샵 미샤 등 진출

중국 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영업허가를 받은 화장품 회사 수는 3,267개로 연평균 매출액은 1,550억 위안(2010년 말 기준)이다. 매년 10~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일본에 잇는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는 2, 3선 내륙도시 소비자의 소득 수준과 구매력 향상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후난, 후베이 등 2, 3선 중소 내륙도시로 영업망을 옮기거나 확장하는 화장품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로레알, 시세이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내륙 시장에 진출했으며, 일본 대표 브랜드인 가네보는 꾸준한 사전조사를 통해 지난해 9월 내륙인 특성에 맞춘 신상품을 출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재 라네즈, 마몽드, 오휘, 더페이스샵, 미샤, 한스킨, 웅진화장품 등이 후난성 창사에 진출한 상태다. 후난성 창사는 중국 10대 미인 도시로, 최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 자료제공: 코트라 창사무역관


한국 화장품 선호…품질 브랜드 인지도 가격 등 우수


중국 내륙도시의 경제력 향상은 특히 한국 브랜드에게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 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코트라(KOTRA)가 지난 5월 18일 중부투자무역박람회 전시회장을 찾은 중국 내륙인(남 19.64%, 여 80.36%)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구입 시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과반수 이상인 61%가 한국 브랜드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프랑스(21%), 중국(8%), 일본(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만 놓고 봤을 때는 프랑스와 한국 브랜드가 양분하는 가운데 프랑스 제품에 대한 선호도(71%)가 한국(2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시사점을 남겼다.

이 외에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응답자 중 44.7%가 케이팝이 아닌 화장품을 꼽아 화장품이 명실상부 한류의 중심에 있음을 입증했다.

 

▲ 자료제공: 코트라 창사무역관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품질(45%)과 브랜드 인지도(31%), 저렴한 가격(15%) 등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에 코트라 측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로레알, 시세이도, 가네보 등 미국과 일본의 고가 화장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그리고 높은 품질에 포커스를 맞춘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으나 아직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는 중국 내륙 시장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루트 개척이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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