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민 기자] 개성있는 미용샵 인테리어와 10~30대 남성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미용실 퓨마헤어.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사진만 보여 주면 똑같은 헤어스타일 연출 가능, 근처 미용샵에서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대 초 일본에서 샤기컷, 울프컷 등 개성있는 헤어스타일이 유행해 한국도 영향을 받아 10~20대 남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 컷으로 그루밍족이면 당연히 하던 머리스타일이였다.
지금은 거의 유럽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이 한국에선 지배적이고, 연예인들 또한 유럽풍 헤어스타일을 스타일링한다. 또 연예인이 하는 멋있고 마음에 드는 머리는 일반인들이 따라 하기 마련이다.
▲ 헤어스타일리스트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 퓨마헤어 송근영 원장. |
지난 94년부터 헤어미용 기술을 배웠다. 학교를 안다녀서 머리를 자유롭게 기를 수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머리에 관심이 많아졌고 부모님이 미용사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로 미용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하게 됐다. 그 후 견습생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 돈을 저축해 오픈한 헤어샵이 지금의 퓨마헤어다.
▲ 새로운 유행컷이 나올때 마다 어떤 고민을 하는가?
2000년대 초에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이 한국으로 넘어 왔고(샤기컷, 울프컷 등) 최근에는 유럽식 헤어스타일(댄디컷, 투블럭 등)이 인기가 많다. 유행에 민감한 헤어스타일의 적응은 어려웠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 고객으로 인해 나만의 헤어스타일 연습을 하고 응용을 해왔다.
▲ 퓨마헤어 헤어샵. |
▲ 헤어샵 인테리어가 특이한데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
헤어샵을 오픈할 때 미리 생각을 해놨다. “독특하게 꾸며 보자”라고. 특히 헤어샵 천장과 벽을 보면 담배갑을 붙여 노으니 흡연하는 남자 고객들이 같은 브랜드 담배갑을 보태 줬다. 그리고 벽에 수많은 헤어스타일 사진은 고객이 사진을 안가져올 경우 참조하라고 붙였다.
▲ 남자 고객이 꾸준히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헤어샵은 지리적으로 중심가에 위치한 편이 아니다. 그런데 유명한 미용샵보다는 가격은 저렴하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해줬는데 고객들이 만족해 오래동안 단골 고객들이 많다.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 10~30대에 이르기까지 찾아 오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원하는 헤어스타일의 사진을 가져 오지 않을 때는 헤어스타일링을 안해 준다. 일일이 고객이 설명하는 것보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의 사진을 보고 자르는게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사진대로 적합하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니까 입소문을 탄거 같다.
▲ 올해 남성 유행 헤어스타일은?
요즘엔 고객들이 김수현 헤어스타일을 많이 찾는다. 그런데 이 헤어스타일이 굳이 이름을 정하면 어디서는 댄디컷, 어디서는 000컷 이라 한다. 딱히 유행보다는 원하는 헤어스타일의 사진을 보여 주면 그 헤어컷을 해주고 자기 개성에 맞게 왁스나 스프레이 제품으로 스타일링해서 자신만의 헤어 연출법을 하는 것이 가장 맞지 않나 싶다.
▲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살아가는데 재밌는 장난감이라 생각한다. 이리저리 만져서 스타일링할 수 있고 매일 바뀌는 헤어스타일을 하다보면 질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퓨마헤어 헤어샵 직원들. |
하루에 고객을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50명 가까이 받는다. 단순하게 펌과 컷으로 봤을 때 단순 반복한 업무 같지만 고객들의 헤어스타일은 매번 다르고 여러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 일이 재미있다.
헤어스타일 센스가 다할 때 까지 헤어디자이너는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시대는 바뀌고 기술은 계속 발달하는데 더군다나 유행에 민감한 헤어스타일은 변동 폭이 크다. 그래서 헤어스타일 센스가 살아 있는 한 계속해서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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