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면세점 업계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대 격전지인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대부분 면세점들이 일찌감치 화장품 업체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등 화장품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K-POP 등 한류 문화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면세점 매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총매출이 18조 9,602억 원으로 2017년 대비 31%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성장한 5조 6,189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올해 20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31일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열었고 오는 11월에는 서울과 인천, 광주 등에 시내면세점 6곳에 대한 신규 특허가 나올 예정이다. 매출액이 하늘을 찌를 듯이 올라가고 있지만 면세점 업계는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면세점 신규 특허가 새로운 성장 기회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말도 나온다. # 롯데,…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 수출전선에 경고등이 꺼질줄 모른다. 화장품 수출도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이 459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수입액도 436억 3,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무역수지는 22억 7,100만 달러로 8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5월 무역수지 62억 2,900만 달러 흑자에 비하면 3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5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수출액은 계속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515억 달러 이후로는 단 한 차례로 월간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화장품도 다르지 않다. 농수산식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과 함께 5대 유망 소비재에 들어가 있는 화장품의 5월 수출액은 5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5억 9,600만 달러보다 1.8% 줄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와 180도 다르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2017년 5월 대비 68% 증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휘파람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아직 6월도 오지 않았는데 때이른 더위로 얼굴에는 땀이 흐른다. '진짜 여름'인 7, 8월이 되면 얼마나 더 더워질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화장품 업계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분주하다. 일찌감치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5월 초중순부터 기온이 심상치않게 올라가자 화장품 업계는 이번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신제품군을 일찌감치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역시 여름용 화장품이라고 하면 각종 선케어 제품이다. 자외선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고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시사철 스테디 셀러가 됐지만 여름은 더욱 다양한 선케어 제품들이 출시된다. # 무기자차 선케어 제품 "피부진정, 안티폴루션" 효과까지 다기능 강화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로 민감해진 피부까지 케어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무기자차'라고 명명된 제품들이 관심을 모은다. 무기자차는 차(茶) 종류가 아니라 피부에 들어온 자외선을 제품 속 화학 성분과 반응시켜 외부로 내보내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라 무기화합물을 활용해 피부에 물리적인 방어막을 씌우고 자외…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도 더이상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중국 현지화와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만 중국 내수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려는 K-뷰티 업계에도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 코트라(KOTRA) 중국 상하이 무역관은 5월 29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보고를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발전 양상과 생존 방법을 제시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란 서로 다른 나라에 속하는 거래 주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크로스보더 물류를 통해 제품을 배달, 거래를 완료하는 국제 비즈니스를 말한다. 이런 무역 방식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상담과 기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고 거리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단축해 기업의 생산, 재고, 물류와 자금 등 각 분야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경제일체화, 무역 글로벌화의 기술기반으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가 간 장벽을 넘어 국경없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홍대 브러시'로 유명한 브러쉬전문매장들이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며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화장품 유통시장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H&B스토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각종 화장품 부자재들도 이들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코덕'들의 깐깐한 마음을 잡기 위한 '니치마켓' 전쟁이 최근 서울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 부자재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규모 사업자들이 등장한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몇년 이상 진행돼 왔던 틈새시장 전쟁이 최근까지도 사그라들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러한 업체들은 저마다 매장을 확대해 나가면서도 '홍대 브러쉬'임을 내세워 홍대가 메이크업 브러쉬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음을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들 '홍대 브러쉬' 전문 매장들은 '코덕'들과 유튜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안씨'를 비롯해 '칠페이스', '르브와', '루시앤코' 등대표 메이크업 브러쉬 전문매장들이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전국 유명상권지역에매장을 확대하고 있고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을 넓히는 한편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몇 년 전부터 국내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눈에 띄게 줄었다. 스포츠계에서 '큰손'으로 꼽혔던 삼성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팀 등 스포츠단의 운영권을 제일기획에 맡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스폰서십도 마감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기업들이 후원을 하긴 했지만 이는 국가행사라는 특이사항이 있었고 대부분 기업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업계 만큼은 다르다. 오히려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큰손'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스포츠 현장에서 K-뷰티의 모습을 보기 쉽지 않지만 눈을 해외로 돌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이 대표적인 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국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타이틀 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이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리디아 고가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한국(계) 선수들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산 화장품이 EU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 규모가 2억 달러를 넘기면서 시장 점유율도 5%를 돌파했다. 코트라(KOTRA) 벨기에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화장품 수입 규모는 2017년 대비 9.1% 증가한 40억 5,000만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한국산이 2억 2,000만 달러로 미국(14억 2,000만 달러), 스위스(7억 4,000만 달러), 중국(7억 3,000만 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모는 2017년만 해도 1억 5,000만 달러였지만 무려 42.7%나 늘어나면서 2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겼다. 2017년 1억 4,000만 달러로 한국과 비슷했던 캐나다와 일본은 각각 1억 9,000만 달러와 1억 5,000만 달러로 5, 6위에 자리했다. 무엇보다도 수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산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3.1%에 그쳤지만 2017년 4.1%에 이어 지난해에는 5.4%까지 높아졌다. 미국(35.1%)과 스위스(18.2%), 중국(17.9%)에 비해 크게 낮지만 캐나다(4.6%), 일본(…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력 품목이 패션에서 화장품으로 넘어갈 조짐이다. 국내외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에서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고수익을 낸 화장품 사업이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5월 13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659억 원과 29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평균 30% 이상 높은 이익률을 시현하는 향수 판매량 증가로 전사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연간 코스메틱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85%에 다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호조는 새삼스럽지 않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원동력을 화장품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스메틱사업부 연도별 매출 현황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가 주력 브랜드인 '비디비치'와 '연작'을 앞세워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강자가 됐다. 이에 대해 이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사드 여파로 닫혔던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리고 한한령 해소에 대한 신호가 감지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 역시 중국 시장 재진출 또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국 화장품 시장이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브랜드 업체보다는 ODM 업체들의 성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보고가 증권가에서 나왔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관광객 수치가 2018년 3월부터 회복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중 항공노선 증가와 중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 패키지 판매 시도 등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중국 관광객의 주요 구매 채널인 면세점에서 화장품 판매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들의방문 회복이 그대로 화장품 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나 중국 관광객의 화장품 소비 패턴이 바뀐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손효주 연구원은 "단순한 회복만으로 밸루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부족하다.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인…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라이벌 LG생활건강의 사상 최대 실적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대적으로 더 우울하다. 앞으로 달려가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친다. 반등을 위한 해법은 없을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6,425억 원, 영업이익 2,0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 영업이익 26% 하락을 기록했다. 이를 보는 증권투자업계의 반응도 그리 좋지 못하다. K-뷰티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진이 전체 화장품, 뷰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업황 개선보다 내부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긴 했지만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락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판매 채널이 면세점과 로드숍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다른 로드숍 업체들이 빠르게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직도 면세점과 로드숍 오프라인 비중이 높다"며,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황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내부 체질 개선 없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K-뷰티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경고등이 들어 왔다. 계속된 수출 부진과 함께 화장품 수출 역시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금은 '경고등'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급격하게 날개가 꺾여 '적신호'로 바뀔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1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의 수출액은 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 밖에 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식 자료로 지난해 4월 화장품 수출액 역시 5억 8,4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사실상증가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것이다. 문제는 수출액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수출액 5억 8,400만 달러는 2017년 4월 대비 67.1%나 늘어난 수치였다. 이후 5월부터 8월까지 20% 이상 수출액이 늘어나며 활황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 때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수출 날개가 꺾였다. 지난해 9월 4억 9,400만 달러 수출에 그치면서 2017년 9월 대비 6.2%가 떨어졌다.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2018년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던 2개 화장품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한편 상장 폐지는 1년간 유예됐다. 4연속 사업연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1개 기업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내년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본지 2019년 3월 28일 기사 보도 내용 참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에이씨티는 지난 3월 20일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 거절’로 공시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제38조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케어젠도 3월 18일 같은 사항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양사는 4월 1일 이의신청을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후 현재까지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2개사는 2020년 4월 9일 이내에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받아 감사보고서를 정정하면 이후 15영업일 이내 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선 계획 이행내역과 개선결과 등을 검토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월 2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된 상장규정 개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