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7조 6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박태희 기자] 국내 대학에 화장품 관련 학과 개설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조 6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거대화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전체 규모는 17조6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57%였던 국산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 60%까지 증가했다.

화장품 관련 학과는 현재 19개로 18개 대학교에 개설돼 있다. 이렇듯 적지 않은 대학에 화장품 관련 학과가 개설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에서도 갈수록 확대돼 가는 국내 화장품 시장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 '화장품과학과'라는 과명을 최초로 쓴 대전보건대. (사진 출처 : TV 화면 캡처)

우리나라의 2년제 화장품 관련 학교와 학과는 대전보건대 화장품과학과(3년), 경북과학대 화장품보건계열, 마산대 화장품전공, 신성대 화장품과학과, 영남이공대 화장품제약전공, 원광보건대 허브테라피향장과, 인천재능대 화장품과가 현재 개설되어 있다. 특히 대전보건대학교는 '화장품과학과'라는 과명을 최초로 쓴 대학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4년제 화장품 관련 학교와 학과는 광주여대 제약향장학과,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와 향산업학과, 호서대 화장품과학과와 한방화장품과학과, 서원대 화장품과학과, 목원대 생의약화장품학과, 서울과학기술대 정밀화학과, 아주대 응용화학생명공학과, 안양대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영동대 화장품학과, 중부대 화장품과학과가 현재 개설돼 있다.

이처럼 많은 대학이 화장품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화장품과 관련된 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찾는 업계 수요가 그만큼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증가하는 화장품 업계의 전문 인력 수요와 그에 따라 화장품 관련 인재를 공급하려는 각 대학 화장품 관련 학과의 공급 니즈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 국내 화장품 업계는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보다 많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는 등 호황기를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더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국내 대학은 현재 화장품 관련 학과의 개설을 늘려가고 있다.

한 대학 화장품 관련 학과 관계자는 "현재 많은 대학들이 화장품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대학 화장품 관련 학과 개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