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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제조 코스메틱 성장 주도"

내수침체, 패션 부진 목표주가 하향 코스메틱 비중 확대 주목해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올해 코스메틱 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소비 침체로 인한 패션 부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뮤즈와 비디비치 등 자체 제조 브랜드의 성장이 전사의 실적 회복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8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7.9% 감소한 3억 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통상임금 퇴직 충담금(70억 원), 종료 브랜드 재고충당금(20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약 70억 원)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국내 패션 부문은 소비 위축, 경기 부진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해외 패션 부문은 한때 브랜드 이탈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그, 에르노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0.2% 소폭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는 제조 코스메틱 부문은 어뮤즈의 실적 편입(99억 원)과 비디비치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하며 고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수입 코스메틱 부문은 브랜드 이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증권가는 올해도 패션 부문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실적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조 4,028억 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569억 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2025년 매출이 1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450~5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스웨덴의 럭셔리 향수, 화장품 브랜드인 바이레도의 채널 축소를 제외하고는 지난 2년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 브랜드의 이탈 영향은 일단락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유동성 확대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점진적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부문별로는 국내 패션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코스메틱 부문은 어뮤즈 인수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6.9% 증가한 4,850억 원, 패션 부문은 3.8% 증가한 6,869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메틱 부문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비디비치의 턴어라운드와 어뮤즈의 기여 등으로 제조 코스메틱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9%에서 올해는 13%로 확대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부진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약화로 영업이익의 축소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비용 효율화 작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익의 회복을 위해 매출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밸류업 계획에 시장의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5~2027년 평균 주주환원율을 30%로 확대하고 배당 재원을 '영업이익의 10%'에서 20%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3년 내 보유한 자사주 3%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4일 이 중 1%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 환원 등 실효성 있는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한 실적 회복에는 국내 의류 경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실적 회복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으로 증권사들은 동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15,955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 목표가(21,286원) 대비 25.0% 하락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000원에서 1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신한투자증권(17,000원→14,000원), SK증권(17,000원→13,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전체 증권사 중 최저 목표가는 DB금융투자의 1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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