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주희 기자] 최근 화장품 회사와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져 효능에 더해 안전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에서 안전성 논란이 되고 있는 주성분 중 하나는 방부제다. 방부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파라벤 대체 방부제의 수요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자사 개발 파라벤 프리 방부제로 높은 성과를 올린 기업이 있다.
안전하고 효능이 있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 원료 찾아 나가기에 앞장서는 기업 (주)엑티브온 조윤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고품질’, ‘안전성’, ‘합리적 가격’ 달성한 원료 자부
2009년 설립된 엑티브온은 ‘사람이 행복한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를 지향하는 화장품 원료 제조회사로 연구개발을 제1의 과제로 삼아 높은 품질에 안전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원료를 추구한다.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엑티브온이 직접 개발한 화장품 원료인 헥산디올 ‘Activonol-6’와 파라벤 프리 방부제 ‘Activonol-PAF E91’가 높은 성과를 올렸다.
조윤기 대표는 "파라벤 프리 방부 대체제를 구하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제조사의 니즈에 맞는 고품질(무색, 무취)의 제품을 공급하였던 것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높은 성과를 준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파라벤 프리 방부 대체제의 개발과 제조를 하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윤기 대표는 시장을 방부제로 맞춘 이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방부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제조 입장에서 제품의 유지를 위해 방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해 이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방부 효과를 나타내면서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피부에 문제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natural propanediol, natural 1, 3 butylene glycol, 1, 2 hexanediol, pentylene glycol 등 다양한 글리콜(glycol)류와 미백, 주름개선, 항노화를 위한 효능 원료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또 최근 주력하는 상품은 천연에서 나온 Activonol-3(natural propanediol) 및 Activonol-BG(natural 1,3-butylene glycol)다. 이들은 엑티브온에서 공급하는 천연 유기 용매로서 ECOCERT와 COSMOS를 획득한 Activonol-3(natural propanediol)와 Activonol-BG(natural 1,3-butylene glycol)는 천연추출물의 추출용매, 화장품의 보습제, 사용감 개선제로 때로는 방부 보조제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기초소재 Activonol 시리즈(Activonol-3, Activono-5, Activonol-6 등)는 천연 BG, 야자, 사탕수수 등으로 만든 파라벤 프리 방부 대체제로 엑티브온(Activon)라는 회사에서 만든 2개의 OH가 붙은 원료라는 뜻이다.
3, 5, 6 등의 숫자는 각각의 탄소의 수를 의미한다. OH가 붙었기 때문에 물하고 잘 결하는 성질이 보습효과 갖고 탄소가 미생물과 반응하면서 미생물을 죽이거나 자라지 못하게 방해해 화장품의 부식을 방지한다는 개념이다.
기존 제품 대비 안전성과 효능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안전한 소재를 찾아서 공급하는 것이 이슈다”며, “사실 가격이라는 측면을 놓고 볼 때에는 기존의 합성품과 비교했을 때 한계가 있다. 하지만 3년 뒤, 5년 뒤를 놓고 본다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제와 관련된 공조 과정을 개선하고 개발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를 실현시켜 엑티브온의 제품과 유사한 타사의 원료와 비교했을 때 현재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은 물론 화장품 회사에서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효능과 함께 안전한 것을 찾아나가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천연 계면활성제나 천연 방부제 연구가 주로 진행되는데, 국내에서 진행하는 업체 중에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을 것이다”며 “경쟁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수 대기업에 원료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품질 우수성과 가격에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튼튼한 연구기반 강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주력
엑티브온의 비전은 건강하고 안전한 화장품 소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피부에 안전한, 피부 자극이 없는, 나아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소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윤기 대표는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BtoB 기업으로 연구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헤맬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구개발의 성과가 획기적인 것도 될 수 있겠지만 기존 기술에 있어서 환경 문제나 안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고 또 지속가능한 원료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회사 운영에 있어서 천연 방부 대체제 개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싶다고 했다. 기존 파라벤 프리 방부제에 이어서 천연에서 나오는 소재를 이용해 방부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천연소재에 지속공급 가능하며 또한 피부 안전성이 검증된 천연방부 대체 소재를 개발로 방부제가 가지고 있는 피부 자극을 해소해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소재를 공급하고자 하는 엑티브온의 욕심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추가적으로 여드름균, 헤어, 데오드란트 제품 등까지 같이 연구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방부대체 소재, 효능 소재 통해 글로벌 기업 성장 역점
천연소재이며 지속공급이 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의 증가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트랜드 라고 할 수 있다. 엑티브온은 국내외에 자사 개발 원료를 공급하며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짐과 더불어 한국 소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주)엑티브온은 현재 해외 12개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과 이탈리아, 미국 등 서구권으로 등으로 해외 시장 판매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중요한 전시회를 통해 엑티브온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한편 현지 거래처 방문을 통해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디스트리뷰터가 없는 지역에 대한 디스트리뷰터 선정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윤기 대표는 “최근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 엑티브온 브랜드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이미 4개 해외 전시회 참가를 예약해둔 상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또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L사의 프랑스,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 매출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들로 부터도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통해 세계 속에서 엑티브온을 알리고 Activonol-3(propanediol)와 Activonol-6(1,2-헥산디올) 등 방부대체 소재와 효능 소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해외 시장 확대의 포부를 밝혔다.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회사
조윤기 대표는 회사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에 연구개발과 글로벌화와 함께 ‘나눔사업’을 꼽았다.
엑티브온의 ‘Global Beauty Ingredients Company - 사람이 행복한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기업 비전이 눈길을 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고 내가 하는 업무가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또 이런 행복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것을 미션으로 삼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통해 실천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띈다. 공정무역(Fair trade) 정신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프리메라 망고 버터라인 제품의 원료 수확지인 인도 지역을 지지하는 프로젝트다.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인도의 지역에 망고씨 수확이라는 여성 일거리를 창출하고 여자 아이가 태어난 집에 망고 나무를 심어줘 혼수 지참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 대표는 "실질적으로 이 일을 진행하면서 수익이 많이 남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을 통해 클라이언트나 원료 생산지가 함께 행복할 수 있기에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입사원 입사나 송년회 때 조윤기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이 지역 복지관이나 요양원을 방문해 식사 나눔,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윤기 대표는 “주변 이웃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나눔 사업을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며, “함께 더불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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