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수)

  • 맑음동두천 -8.0℃
기상청 제공

정책

거침없는 K-뷰티 열풍 ‘화장품’ 수출 급증

관세청, 화장품 수출액 5년새 3.5배 급증 3조 육박



▲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쇼핑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

[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K-뷰티 열풍을 타고 화장품 수출붐이 일고 있다. 한류 효과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이 최근 5년간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4월 5일 발표한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 급증했다. 지난해 수출액을 2011년(6억9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년 새 3.5배 증가했으며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6.9%에 달했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



▲자료 출처 : 관세청.

화장품 수출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누계수출액은 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월별로도 1월 2억 달러, 2월 1억8200만 달러, 3월 3억2800만 달러로 상승기조를 타고 있다.

화장품 수출 물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중량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9만491톤을 기록했다. 2011년(3만1606톤)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으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0.1%였다.

최대 화장품 수출국은 중국, 5년간 부동의 1위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최대 화장품 수출국은 중국이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는 9억9천950만 달러가 수출돼 전체 수출액의 40.6%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홍콩(6억641만 달러, 24.8%)이었고 미국(2억735만 달러, 8.5%), 일본(1억1천369만 달러, 4.6%), 대만(1억671만 달러, 4.4%)이 뒤를 이었다.

수출대상국 역시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나 아프리카(리비아) 등 모든 대륙으로 신시장 개척이 이뤄지면서 2011년 118개국에서 지난해 131개국으로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마스크팩, 스킨, 로션, 에센스, 페이스 세럼, 토너, 아이크림 등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9%를 차지했다. 이어 코팩, 아이패치, 마스크 패치 등 기타 제품(31.7%), 메이크업용 제품(10.0%), 눈 화장용 제품(4.2%)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전자상거래 수출 5년간 5188배 증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1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0.8%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비해 5188배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으며 최대 수출품목은 기초화장품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는 4월 8일 시행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세제 개편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주력품목인 물품가 100위안(약 1만8000원) 이상 제품들에 대한 세율이 50%에서 32.9%로 낮아지는 만큼 화장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음악, 방송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범정부 차원에서 유망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어 수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의 내수기업 육성 정책과 수입화장품 위생허가 강화 등은 잠재적 제약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