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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디어유스 블루밍 아일랜드 김수지 대표

제주대 생물다양성 기반 천연화장품 산업 인재양성사업단 출신 1호 창업자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대학 특성화사업(CK-1)은 창의적인 인재양성과 지역 경제를 견인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부의 지방 대학 육성 사업이다. 지역사회 여건과 적합한 분야를 발굴한 후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집중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특성화사업단의 설립 취지다.

 

제주대학교는 화학·코스메틱스학과와 생물학과가 공동으로 특성화사업단(단장, 이남호 교수)을 운영해 천연화장품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4년제 국립대학에서 특성화사업으로 화장품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제주대가 유일하다.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생물다양성 기반 천연화장품산업 인재양성 사업단 출신 1호 창업자 디어유스 블루밍 아일랜드 김수지 대표를 만나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세요. 화학·코스메틱스학과 2013학번 졸업생 김수지이다. 현재 ‘디어유스 블루밍 아일랜드’라는 회사를 창업해 운영 중이다. 지금 운영 중인 카페 겸 매장은 자체 개발한 화장품 ‘블루밍 아일랜드’ 라인의 정식 출시를 앞둔 상태이다.

 

졸업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다.

 

 

1년 반이나 지났는데도 엊그제 일 같이 생각이 난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아보자면 연구실 생활이다. 크게 어떤 연구를 한 건 아니지만 연구실 동료들과 시험기간에 밤새 고, 막걸리도 마시고 했었다.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사람과 나눴던 추억은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 치유제가 되기도 한다.

 

대학 생활 중 어떤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나?

 

우선 생물다양성 기반 천연화장품 산업 인재양성 사업단(CK화장품사업단, 단장 이남호)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JNUUR 자연과학탐구’에 참여했던 일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학생들과 같이 생물다양성을 이용한 화학 분야 전공을 함께 공부하고 정서를 교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이 일을 계기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이니스프리 공모전에서 수상도 하고 교내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두바이에 가서 다양한 화장품 시장을 조사하고 오기도 했다. 그때 두바이에서 만난 친구가 현재 제 사업 파트너이다.

 

창업에 있어 기본 바탕이 돼야 할 정보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정보는 본인이 직접 찾아야 한다. 그래서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도청 등의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며 찾아봤다. 사람도 중요하다. 인맥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회사 ‘디어유스’는 어떤 곳인가?

 

회사 이름인 디어유스는 직역하면 ‘당신의 소중한 청춘에게’라는 뜻이다. ‘청춘’하면 대부분 파릇파릇한 10대, 20대의 연령대를 떠올리곤 한다. 우리 화장품을 바르며 그런 청춘의 기분도 살리고 청춘의 피부도 살리라는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서 ‘당신의 청춘을 위한 단 하나의 코스메틱’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항상 청춘의 마음으로 젊고 신선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

 

 

자사 화장품 브랜드 ‘블루밍 아일랜드’에 담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대부분 제주의 화장품은 자연친화적인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주는 생기 있고 활기찬 곳이다. 그래서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생명력과 생기에 좀 더 집중해서 조명하고 싶었다. 화장품 원료 중에서도 동백, 연꽃 등의 제주도 꽃 원료를 이용해 제주도의 생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자연주의에 국한하지 않고 좀 더 활기차고 젊은 제주도를 화장품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디어유스의 ‘블루밍 아일랜드 라인’의 주성분은 무엇이고 해당 제품의 전성분 EWG 그린 등급은 무엇인가?

 

블루밍 아일랜드 라인의 주원료는 제주용암해수, 로즈마리, 금은화, 동백, 연꽃이다. 제주의 생기 있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화학적인 유해 원료들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EWG 그린 등급은 미국 환경단체 Environmental Working Group(EWG)에서 가장 안전한 원료 등급인 1~2등급을 받은 원료이다. EWG 그린 등급을 맞추기 위해 천연 향인 라벤더 추출물과 로즈마리 추출물로 향을 냈다. 이 라인은 성별이나 연령, 피부타입에 국한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포괄할 수 있는 기능과 제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부탁한다.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겁없이 부딪혀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부딪혀보고 도전했던 모든 경험이 도움이 돼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일단 어떤 목표든지 시도해보고 부딪혀보길 바란다.

 

두 번째는 정보다. 학교 홈페이지에 하루에도 여러 번 들리는 게 좋다.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올라온다. 그리고 과사무실과 학과 지원 사업단 등의 게시판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이다. 정보가 있고 내가 마음가짐이 있어도 치열한 경쟁률에서 살아남으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학점이나 외국어 성적 관리는 기본이고 자기소개서에 이력이 될 수 있는 경험이나 봉사활동, 그리고 준비된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실력 등의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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