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패션과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남성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이며 2020년에는 1조 4,000억원으로 남성 뷰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거에는 남자들의 화장품이 단순히 스킨, 로션 단계로 그쳤다면 최근에는 외모 관리를 위해 과감히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남성 전문 뷰티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화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 메이크업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이러한 열기에 국내외 기업들도 남성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남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어떨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 ‘남성 화장품 트렌드’를 통해 남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행동과 인식을 알아봤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201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남성 화장품 연관 키워드
남성 화장품의 연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품목’과 관련된 언급량이 가장 많았으며 ‘스킨케어’가 주요 관심 품목으로 나타났다. 남성 화장품의 기대 효과에서는 ‘보습’이나 ‘미백’, ‘진정’에 대한 언급량이 높았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피부 관리를 위해 스킨케어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 면도시 자극을 최소화시키는 면도 케어 제품으로 깨끗한 피부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남성 화장품의 경우 ‘홈케어’ 보다는 ‘스킨케어’나 ‘향수’를 선물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남성 화장품 언급 품목
남성 화장품 품목 언급량을 살펴보면 스킨케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클렌징, 선케어, 향수, 면도용, 메이크업, 헤어용품 순으로 집계됐다. ‘클렌징’에 대한 관심은 지성 피부 타입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기름진 얼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피지·모공을 관리하는 세안제를 사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또 ‘남성 화장품 품목’ 언급량에서 ‘면도용’에 대한 언급이 메이크업이나 헤어보다 높게 나타나 남성 화장품의 경우 ‘면도용’도 화장품의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남성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남성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가운데서는 로션의 언급량이 가장 높았으며 스킨, 크림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인 스킨케어인 ‘로션’, ‘스킨’, ‘크림’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로션, 스킨, 크림, 올인원, 에센스, 토너에 이어 ‘팩’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남성들도 ‘마스크팩’을 이용해 자기 관리를 하는 것으로 보이며, 팩을 이용한 홈케어가 남성들의 셀프 관리법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남성 화장품 선물 대상자
남성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는 남성이 늘어났으나 아직까지 부인이나 여자친구로부터 화장품을 선물받아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 남성 화장품 선물 관련 조사 결과 남자친구, 남편에 대한 언급량이 높게 나타나 남성 화장품에 대한 언급의 많은 부분이 여성임을 확인케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안현수 이사는 “여자친구나 가족이 남성 화장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을 타겟으로 마케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남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부정적인 것 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더 많았으며, ‘추천하다’, ‘만족스럽다’ 등 ‘만족감’ 측면의 긍정 연관어가 나타났다. 부정 연관어로는 ‘자극적이다’, ‘거칠다’ 등의 ‘사용감’ 측면의 부정어와 ‘유해하다’ 등의 성분과 관련된 부정어가 언급됐다. 인사이트코리아는 남성 화장품에 대한 ‘편하다’라는 긍정적인 언급과 ‘귀찮다’라는 부정적 언급을 통해 간편성을 추구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진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이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획시리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하면 된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화장품 빅데이터 인사이트코리아 화장품 트렌드 남성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