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최근 유럽 화장품 업계에서 ‘K-Pop(K-팝)’이 한국 화장품 트렌드를 새롭게 이끌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보그는 “K-팝은 뷰티, 메이크업 등 여러 영역에 다채롭고 다양한 영감을 불어 넣는 음악이며 화려한 외모로 전 세계에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특히 K-팝은 한국 화장품, 즉 ‘K-뷰티(K-Beauty)’와 결합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K-팝과 K-뷰티의 결합한 예로 독일 보그가 소개한 곳은 한국의 ‘제니하우스(Jennyhouse)’다. ‘제니하우스’는 한국에 여러 지점을 갖고 있는 뷰티 살롱으로 여러 K-팝 스타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외국 팬들은 K-팝 스타들이 선보인 K-뷰티를 체험하기 위해 ‘제니하우스’를 찾고 있다.

독일 보그는 “한국 화장품의 독창성과 참신성이 K-팝 무대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K-팝 스타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K-팝과 K-뷰티의 결합의 두 번째 사례는 한국의 VT코스메틱(VT COSMETICS)이 ‘BT21’의 디자인으로 만든 화장품이다. ‘BT21’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캐릭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T21’ 디자인이 적용된 화장품은 매트 립스틱, 아이섀도, 파운데이션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K-팝과 K-뷰티의 결합된 뷰티 트렌드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독일 보그는 첫 번째 뷰티 트렌드로 ‘매트한 핑크 립스틱’을 꼽았다. 보그는 K-팝 스타 아스트로(ASTRO)그룹의 문빈과 블랙핑크가 선호하는 립 컬러가 ‘핑크’라고 소개하며 “블랙핑크 멤버 뿐 아니라 다른 그룹 남성 멤버들도 매트한 핑크색 립스틱을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뷰티 트렌드는 ‘얇은 속눈썹’이다. 이 트렌드는 눈썹과 속눈썹 모두 강조하지 않고 밝은 색으로 염색하거나 여린 모양의 눈썹 형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K-팝 스타 ‘현아’는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와 함께 선보인 보그코리아 화보에 대표적으로 이 트렌드를 선보였다.

팬톤(Pantone) 색상이 강조되는 것도 현재 ‘K-뷰티’의 트렌드다.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2019년 색은 ‘리빙 코랄(Living Coral)’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보그는 “K-팝 스타들은 지금 가장 사랑하는 색이 리빙 코랄이며, 특히 아이섀도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스타들은 화장품 외에 머리색으로 ‘리빙 코랄’ 색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