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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러시아 '레뚜알'과 손잡고 'K-뷰티' 열풍 주도한다

용기디자인,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컨설팅까지 OBM 방식 PB제품 수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 개발, 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는 레뚜알과 손잡고 러시아 시장에 K-뷰티 열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코스맥스는 8월 13일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L’etoile)사에 PB(Private Brand)제품 수출을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레뚜알은 러시아지역 1위,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유통채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280여개 도시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는 회사다. 레뚜알은 약 200여개 브랜드, 1만여개 상품을 취급하며 다양한 PB라인도 갖추고 있어 단독 국가의 편집숍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맥스가 레뚜알에 제공한 신제품은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기술력으로 승부했던 ODM 방식보다 한층 더 진화한 것으로 브랜드부터 용기 디자인,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컨설팅까지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이는 베지테리아(VEGITERIA), 율희(Yurl-Hee)의 각각 브랜드로 스킨, 로션, 에멀전, 세럼, 마스크 등 42개 품목을 현지에서 선보이게 됐다.

 

무엇보다도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어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못지 않은 공략지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서 스킨케어 제품의 시장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규모는 1,374억 1,000만 루블(한화 약 2조 5,160억원)로 전년에 비해 36억 4,100만루블(한화 약 666억 6,670만원)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기준 러시아의 전체 화장품 품목 수입액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869억원)이며 스킨케어 제품의 수입액은 약 8억달러(한화 약 9,246억 4,000만원)로 전체 중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 시장의 중요성은 남북관계에 따라 더욱 중요성이 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과 '신 북방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한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철도망이 구축되면 1억 5,000만 명의 러시아는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억 명 이상의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 시장까지 열리게 된다는 것이 코스맥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로레알(L’OReal), 유니레버(Unilever), P&G(Procter & Gamble) 등 다국적 화장품 기업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한류가 본격적으로 전파되면서 한국의 천연 화장품과 쿠션파운데이션, BB크림, CC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그 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온 'K-뷰티'의 수요가 중동, 남미를 넘어 이제는 미국은 물론 유럽 등의 뷰티 산업 선진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해외마케팅본부 부사장도 "러시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다"며, "러시아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 러시아 내 신규 고객사와 추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뚜알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품질테스트, 공정관리, R&D 융합 조직 구조 등의 글로벌 시스템을 보고 매우 흡족했다"며, "새로 런칭된 제품들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 주요 거점지역으로 판매돼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세계 50대 화장품 기업 중 19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최근 신흥 시장인 스페인,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유럽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도 접촉을 확대하고 있고 현지 로컬 브랜드의 PB브랜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K-뷰티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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