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오픈서베이는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여 20~59세이며 응답표본수는 1,000명이다. 조사방법은 오픈서베이 패널 중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응답자를 선정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오베이로 응답을 수집했다.
오픈서베이가 출간한 'EAT BUY PLAY 2019'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196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9월 언론은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전망으로 시끄러웠다. 시장에서는 과거 경기침체기와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우리 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65%의 소비자가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절반 정도는 앞으로 1년간 더 악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전망 뒤에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짙게 깔려 있다.
소비에 대한 태도문항 - 동의 비율*(연령대별)
집에서, 즐겁게, 나를 위해, 아껴서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하는 욕구가 커졌다. 이러한 태도 변화의 정점에 20대가 있다. 반면, 고소득층이라 할 수 있는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인다.
지난 12개월간 항목별 소비지출 증감
소비자들은 대체로 생활에 꼭 필요한 항목(필수재, Consumer staples) 지출은 늘리고 꼭 필요하지 않은 항목 (재량재, Consumer discretionary) 지출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령대별 지난 12개월간 항목별 소비지출 증감 GAP (증가-감소)
20대는 다른 연령층과 조금 다르다. 미용, 화장품과 전자제품 구매는 줄였지만 문화, 배달음식, 외식 지출은 늘었다고 응답했다.
가계최종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분기에 지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 늘어난 항목
과거의 경기 침체와 비교해 보면 의류와 신발, 가계시설 등 필수적이지 않은 항목의 지출 감소는 공통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과 오락문화 지출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2개월간 뷰티, 미용 항목 소비지출 증감(좌) 향후 12개월간 뷰티, 미용 항목 소비지출 증감 예상(우)
20대는 지난 12개월간 뷰티와 미용 지출을 많이 줄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30대는 향후 12개월간 뷰티와 미용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다.
화장품 관련 지출을 줄이려는 이유
20대가 화장품 지출을 줄이고 싶은 꾸밈의 중요성 인식이 낮아진 것과 함께 화장품 외 관심사 전환, 경제적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왜 뷰티에 등을 돌리나 화장품 대신 패션문화 여행, 아이섀도우부터 줄이자, 아껴서 여행과 내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뷰티는 경험 중시, 경제적 이유가 20대의 뷰티 소비를 변화시키고 있다. 20~30대 뷰티 인식 변화를 촘촘하게 파악하고 합리적인 뷰티 행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성장 추이(좌), 모바일 내 설치된 쇼핑 앱 개수(우)
모바일 쇼핑은 일상이 됐다. 쿠팡은 배송 편의성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은 네이버페이라는 결제 편의성에 힘입어 주이용 쇼핑앱으로 자리를 굳혔다.
주 이용 모바일 쇼핑 앱(1+2+3순위), 주 이유, 주 구매 품목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 구입을 줄이고 세일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PB나 저가브랜드를 구입하는 등 합리적 구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남성과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 더 이상 물건을 미리 사서 쌓아 두기보다는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물건을 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쇼핑 관련 태도
모바일 쇼핑 관련 태도
모바일 쇼핑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쇼핑 앱에 접속한다는 사람이 늘었고, 10명 중 7명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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