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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정부, 화장품 전주기 지원 '세계 3대 수출국가' 만든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발표' R&D부터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정부가 연간 200억원~300억원을 화장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신남방 신흥국가 수출을 지원하는 등 K-뷰티 육성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통해 3년 뒤인 2022년까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해 한해 9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육성방안이 실시되면 국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은 4개에서 7개로 늘어나고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150개에서 276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등 관련 정부 부처들은 화장품산업 전주기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 ▲글로벌 선도(리딩)기업, 강소기업 육성 ▲신규 일자리 73,00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2020년 77억 R&D 지원, 2021년부터 연간 200억~300억 화장품 R&D 투자 기술 선진화, 소재 국산화  

 

정부는 먼저 화장품 기초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에 77억원 예산을 편성, 기초소재와 신기술 R&D에 투입한다. 또 화장품 대규모 재정투자 예비타당성조사 거쳐 2021년부터 연간 200억원~300억원을 화장품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소재(TiO2)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소재를 국산화하고 흰감국(미백작용)과 어리연꽃(노화방지) 등 천연 생물자원을 이용한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항노화 시장 확대에 발맞춰 항노화 물질을 개발하고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마이크로니들(각질층을 미세하게 뚫는 침) 등 피부 전달력을 높이는 기술과 색상, 질감, 사용감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감성 제형기술 등 세계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새로운 제형기술, 동물실험 대체 평가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수준 대비 86.8%인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2030년 95%까지 올리고 일본 원료수입 비중을 23.5%에서 2022년까지 18%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정부 K-뷰티 화장품 산업 지원 정책 방향과 비전

 

 

#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 추진,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 연간 2회 실시, '짝퉁' 제품 범정부 차원 대응 

 

화장품 규제 시스템도 국제기준에 맞춘다. 먼저 업계의 요청이 많았던 제조자 표기의무를 없앤다. 화장품에 제조원이 노출되다 보니 해외 경쟁사가 직접 제조사와 계약해 유사제품이 증가하고 중소 브랜드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도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원료 혼합, 소분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맞춤형화장품을 만드는 '조제관리사' 제도를 신설해 5,0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 정부는 국가자격증을 만들어 연 2회 조제관리사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시험은 내년 2월 22일쯤 시행된다.

 

정부는 짝퉁 제품을 만들어 파는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특허청과 검찰은 한국 제품인 것처럼 표기하려고 국내에 법인을 설치한 뒤 짝퉁 제품을 만들어 온 중국 업체들을 적발했고 법원은 법인 해산명령을 내린 바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을 모방한 짝퉁 제품에는 범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공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에도 한류 편승 기업의 위법 행위 실태를 알리고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정부 K-뷰티 화장품 산업 지원 정책 주요과제

 

 

#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 지원, K-뷰티 홍보관 대규모 박람회 신설, K-뷰티 전문가 양성

 

정부는 중국 중심의 화장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인도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홍보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수출 잠재력이 확인되면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로 하나씩만 운영 중인 판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유명 매장(화장품체험카페, 드럭스토어 샵인샵 등)과 연계해 홍보와 판촉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명동과 강남 등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K-뷰티 홍보관'을 만들어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을 소개하고 국가 차원의 대규모 화장품 박람회를 신설해 해외 바이어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민관 협의를 통해 화장품 생산과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서비스를 포함한 전문교육, 중소기업 컨설팅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화장품 관련 정부부처와 관련기관의 지원이 분산돼 업체가 여러 곳을 전전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화장품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 정부 차원에서 '화장품산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국내에서 연간 2,000명의 K-뷰티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 연수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이 더해지고, K-팝 등 한류와의 연계로 브랜드가 강화되면서 신시장까지 개척된다면 한국은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이후 일본 화장품과의 경쟁으로 인해 고가 화장품 업체들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신기술을 개발해 한국 화장품의 질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K-뷰티 화장품 산업 지원 주요 정책 과제별 추진 일정

 

 

한편,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3,329억 달러에서 2018년 4,087억 달러로 연평균 5.2% 성장했다. 생활 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른 항노화 시장 확대로 미래 성장성도 밝다. 한국의 화장품과 화장법 등을 의미하는 K-뷰티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한류를 토대로 이미 세계적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14년 18억 달러에서 2018년 63억 달러로 연평균 34.9% 성장했으며 작년 기준으로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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