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활동 변화를 중심으로 한 지표에 의한 화장법 프로그램 효과 검증

화장은 여성을 중심으로 매일 반복되는 습관의 하나이며 기분을 편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의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¹⁾. 그 효과는 일상생활에 머무르지 않고 보호가 필요한 고령자에게도 QOL(Quality of Life)의 개선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되어 ‘화장요법(化粧療法)’으로서 고령자 시설 등에서 도입되고 있다.

그림1 화장요법 조건 전후의 뇌파 (건강한 고령자 22명)

잘 알려진 효과로는 고령자 표정이 풍요로워지며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활발해지면서 기분 전환이 되고 재활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행동변화가 있다²⁾. 최근에는 화장 동작을 통해 손으로 잡는 힘(악력, 握力)의 증가³⁾, 타액 분비량 증가 등⁴⁾ 생활동작면에서 변화가 정량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장에서는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기본적인 오감(五感)과 관련해 기호성 높은 향, 손과 얼굴의 피부를 통해 느끼는 기분 좋은 촉감, 눈으로 보고 느끼는 아름다운 색이나 디자인, 자신의 변화 또는 손끝 움직임과 동시에 말을 하면서 그 순서의 기억, 일을 진행시키는 순서나 작업한 기억을 고차원 기능으로 움직이는 요소 등이다.

화장요법으로 고령자에게 마음이나 행동의 변화가 관찰되는 배경에는 이들 요소가 조합되고 나타나는 뇌(腦)활동에 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보호를 요하는 고령자의 뇌기능은 오감을 중심으로 한 기본 기능은 비교적 유지되어 있는 것과 고차원 기능에서는 저하되는 특징이 있다⁵⁾. 본 연구에서는 보호가 필요한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화장 요소를 살리는 화장요법 프로그램 내용을 고안하고 그 프로그램에 의해서 일어나는 뇌활동의 변화에서 착안한 효과 검증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