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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20년 6월호 [특집] 피부 유전자 연구와 퍼스널라이제이션 2

유전자 작용 돕는 유효 성분과 메커니즘

# 유전자의 작용을 돕는 유효 성분과 메커니즘

 

유전자에 관한 연구 분야에는 제네틱스(유전학)와 에피제네틱스(후성유전학)가 있다. 제네틱스는 생물의 세대간 유전이나 DNA 변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이미지되는 유전자 그 자체의 연구로 체격, 피부색, 눈동자의 색 등의 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분야다. 강한 자외선을 받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DNA 변이는 불가역적이며 이것은 제네틱스의 범주이다. 이에 비해 에피제네틱스는 DNA 배열의 변이를 수반하지 않는 유전자 발현이나 세포표현형의 변화에 관한 연구 분야이다.

 

그림1 에피제네틱스의 작용 메커니즘

 

 

자연계 에피제네틱스의 예로 나비를 들 수 있다. 유충이 언제 번데기가 되고 언제 우화하는지는 DNA 배열에 의해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어느 유전자를 어느 시점에서 발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성장이나 노화는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된 필연적인 과정이기는 하지만 환경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체세포에서의 DNA 배열의 ‘읽는 방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가역적인 에피제네틱 패턴의 변화이며 이것에 주목함으로써 유전자 발현 억제나 재활성화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섬유의 형성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 차이에 따라 사람마다 주름이나 털이 나타나는 방식이 다르다. 또 스킨 톤의 변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에피제네틱 패턴의 변화에 따라 피부 외관이나 특성에 차이가 생긴다.

 

에피제네틱 패턴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유전적인 요소나 노화 외에도 자외선이나 대기 오염 등의 환경 또는 음식, 운동,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 방식도 들 수 있다1). 같은 유전 정보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라도 피부 노화 상태에 차이가 나는 것은 환경이나 생활 스타일의 차이가 에피제네틱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일례로 노화에 따라 그 차이는 더욱 현저해진다.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발현을 조정하고 각각의 유전자를 적절한 수준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발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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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FJK  #2020년 6월호  #피부 유전자 연구  #퍼스널라이제이션  #에피제네틱스(후성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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