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위험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탓에 땀을 흘리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화장을 해야 하는 여성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공들여 한 화장이 지워지거나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에도 땀과 유분으로부터 화장을 지켜줄,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화장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더욱 유분기가 많은 지성 피부나 수부지 타입의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계절에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화장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이 늘고 있다.
2020년 워터프루프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워터프루프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워터프루프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올해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연관어
인사이트코리아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에 대한 연관어 분석을 통해 워터프루프 화장품 구매 시 고려사항과 피부타입, 장소와 상황, 기대효과, 계절, 품목, 우려사항 등을 확인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비수용성과 보습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워터프루프 제품 특성상 지워지지 않는 기능과 건조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보습에 대한 니즈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대로 클렌징 시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클렌징이 워터프루프 품목 연관어 가운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이 주로 사용되는 상황은 야외이며 특수한 상황으로는 물놀이나 수영처럼 물과 관련된 야외활동이 거론됐다. 또 주 이용 계절은 땀이 많이 나고 물놀이를 자주 하는 여름의 비중이 높았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부위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부위로는 ‘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입, 눈썹, 코, 이마, 볼 순으로 집계돼 주로 얼굴 부위에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얼굴 부위 외에 바디 전체, 목, 다리 등이 거론돼 워터프루프 화장품이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눈은 계속 깜빡여야 하는 행태와 그로 인해 눈 화장이 번지는 경우, 유분기 발생에 대한 우려로 워터프루프 제품을 타 부위에 비해 더 많이 혹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도 이야기를 하거나 중간중간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화장이 지워지게 되므로 해당 부위에 대한 워터프루프 제품 니즈가 높았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품목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품목과 관련해서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부위 가운데 ‘눈’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을 반영하듯 아이메이크업에 사용되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품목이 다양하게 제시돼 주목된다.
아이메이크업에 사용되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품목으로는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등이 있다. 이 중 아이라이너의 사용 비율이 68.9%로 가장 높았다. 마스카라와 아이섀도우의 경우도 사용 비율이 35%를 훌쩍 넘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피부 메이크업에도 활용됐다. 특히 피부 표현의 기초가 되는 파운데이션과 쿠션, 팩트 등에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컨실러나 블러셔, 프라이머 등보다 높게 나타났다. 립케어에서는 립스틱에서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 비율이 87.8%를 차지했고 틴트도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 비율이 34.6%로 비교적 높았다.
이 같은 메이크업 제품 외에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제품 또한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크림의 경우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 비율이 79.0%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크림 사용 시 땀과 유분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색조 화장품 외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제품 또한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여름철 물놀이나 땀에 대비한 이용행태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밖에 워터프루프 품목으로 클렌징 제품이 언급됐으며, 이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깨끗하게 지우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성분
워터프루프 화장품 성분으로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물과 식물성 추출물(녹차, 허브 등)이 주로 언급됐다. 또 피부 보습효과를 주는 미네랄 성분의 언급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이는 소비자가 워터프루프 화장품에 기대하는 효과로 비수용성과 보습감이 가장 높게 나온 부분과 상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기대효과
소비자들은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비수용성’과 ‘보습’ 기능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보습이 함께 되는 지워지지 않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물이나 유분에 지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매트하게 만들다 보니 다소 건조하다는 인식이 있으며, 건성 피부 뿐만 아니라 지성 피부나 수분부족지성피부에게도 충분한 보습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과 유분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인 만큼 지속력 기능은 기대요인 가운데 필수로 꼽혔으며, 주로 여름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제품의 특성상 자외선 차단 기능도 워터프루프 화장품의 기대요인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구매시 고려사항
소비자들은 워터프루프 화장품 구입 시 보습, 마무리감, 후기, 지속력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습과 마무리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는 앞서 워터프루프 화장품 기대효과로 분석된 바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또 자극이 없는 순함과 함유량에 대한 부분은 앞서 워터프루프 화장품 성분으로 천연물과 식물성추출물로 꼽혔던 부분과 연결된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시 우려사항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시 우려사항으로는 보습, 마무리감, 부작용, 기름기, 지속력 등이 언급돼 워터프루프 화장품의 기대효과, 고려사항에서 주로 다뤄진 부분과 일치했다. 이 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61.6%로 높게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이는 높은 발수력과 흡착력이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 특성상 클렌징을 하더라도 완벽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워터프루프 제품의 특성이 뾰루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고민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부작용 외에도 기름기, 모공/피지/노폐물, 잔여물에 대한 우려사항이 뒤이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안수현 이사, 02-3483-0586)으로 하면 된다.
* 인사이트코리아는 뷰티 제품과 마켓 고객반응 파악을 위한 스페셜 타겟 패널 리서치를 2020년 1월 에포터 앱과 공동 연구해 론칭했다. 정성, 정량,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성형, 피부, 미용, 상처치유, 회복 등과 관련한 고관여 스페셜 뷰티 패널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 배너 이미지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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