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지난 10월 17일 실시된' 2020년 제2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합격률이 10.1%로 나타났다. 이번 국가 자격시험의 전체 응시자 6,720명 중 10.1%인 679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제1회 국가 자격시험 합격률 33.1%보다 매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10월 17일 실시한 2020년 제2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전국 38개 고사장에서 총 6,720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679명이 합격(합격률 10.1%)했다고 11월 6일 발표했다.

응시생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2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30대(28%), 40대(2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부산 등의 순이었다. 직업군으로 보면 자영업,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이 응시했고 합격자는 회사원(48%)이 가장 많았으며 학생(15%)이 뒤를 이었다. 합격자는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누리집(ccmm.k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해 국가 자격시험실시 총 3회 시행 3,694명 합격, 합격률 22.5%

식약처는 올해부터 치러진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현재까지 정기 시험 2회와 특별시험 1회로 총 세 차례 걸쳐 총 3,694명의 조제관리사를 배출(합격률 22.5%)했다고 밝혔다. 특별시험은 제1회 시험 당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응시접수를 취소한 수험생에 한해 지난 8월 1일 시행했었다.

2020년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실시 현황 (단위 : 명)

# 식약처, 2021년 3월 6일(3회), 9월 4일(4회) 반기별 1회씩 2회 국가자격시험 시행

식약처는 2021년에도 3월 6일(3회)과 9월 4일(4회), 반기별 1회씩 두 차례에 걸쳐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험계획은 시험 90일 전에 공고하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mfds.go.kr)과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누리집(ccmm.kpc.or.kr)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말에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가 맞춤형화장품 판매장 뿐 아니라 일반 화장품 영역에서도 전문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화장품책임판매관리자 자격 기준으로 인정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지속할 것이며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K-뷰티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가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고급의 전문 인력으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제도 활성화와 역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 상태와 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별 진단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누어 담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지난 3월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시행되면 전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국내에서 국가 자격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 10월 17일 시험 직후 응시자들, '시험 난이도, 출제 형평성' 문제 제기 "사실인가" 

한편, 이번 제2회 시험 합격률과 관련해 지난 10월 17일 시험 종료 직후 응시자들이 시험 난이도와 출제 형평성에 대해 지적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시험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시험 응시자들의 불만이 표출됐었다.

시험 응시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제1회 시험을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실시된 지난 8월 1일 특별시험에서는 회차별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형평성을 문제삼았었다. 이번 제2회 시험과 관련해서는 시험 문제가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인터넷 강의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과 유형이라는 점과 시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식약처의 교재 출간이 늦어지고 있는 점, 배점과 관련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고 “수험생들 가지고 돈벌이하는 이들을 심판대에 세우고 싶다”고 말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해당 기사 참조 2020년 10월 23일자 기사 https://www.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37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