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1.3℃
  • 구름조금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0.4℃
  • 구름많음대구 2.8℃
  • 구름많음울산 1.2℃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4.7℃
  • 구름많음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4.8℃
  • 맑음보은 0.1℃
  • 구름조금금산 1.3℃
  • 흐림강진군 1.4℃
  • 구름많음경주시 -2.7℃
  • 구름조금거제 4.8℃
기상청 제공

ODMOEM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영업이익 6527% 대폭 상승

‘똘똘한 자회사’ 잉글우드랩 수익성 강화 실적 견인, 중국법인 손익부담 가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다소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급증했으나 컨센서스는 하회했다. 자회사 잉글우드랩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 실적을 견인했음에도 별도법인과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코스메카코리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증권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77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527% 늘어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미국법인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연결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익성 강화로 영업이익은 6526.9%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실적 Review (K-IFRS 연결) (단위 : 십억원, %)

 

 

국내 별도법인은 매출액 436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로드샵 고객사의 발주는 감소했으나 수출향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마스크팩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선 스프레이와 선 에센스의 발주 증가로 자외선 차단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홈케어 제품의 수요 증가로 스킨케어 제품 매출도 늘어났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치고 수출은 12% 감소했다”면서 “수요 약세와 수익성 낮은 턴키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1.3%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6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34억 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률도 6.2%포인트 증가한 9.3%를 달성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주요 고객사와 온라인 신규 고객사로부터의 매출이 골고루 증가했다”면서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마스크 사용 장기화로 인해 OTC(일반의약품) 제품인 피부진정 화장품의 발주가 늘어난 점도 유의미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위치한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는 해외 온라인 고객사의 매출이 증가하며 27.1%의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국법인은 여전히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2억 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15억 원으로 손실이 3억 원 확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의 발주량이 감소했고 신규 고객사로부터의 매출도 부진했다. 여기에 수저우에서 평호로의 생산설비 이전으로 매출 부진과 손익 부담이 가중된 것도 한몫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분기별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이와 관련,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은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나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 화장품 수요는 빠르게 반등한 가운데, 중국법인 실적 부진은 특히 아쉬운 부분이다”면서도 “다만,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신규 고객 수주 발생에 따른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법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연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미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이 9%에 달하는 등 수익성 또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법인은 웨비나와 동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 방식을 도입하고 중국법인은 라이브 커머스 등의 온라인 고객사를 위한 맞춤 대응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유통, 비즈니스 환경에 발맞춰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 연결 실적전망, 추이 (단위 : 십억원, %)

 

 

유안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가 4분기 연결 매출 800억 원(YoY-5%)을 거두고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별 매출성장률은 국내(별도) -7%, 미국 +5%, 중국 +17%를 가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온라인 고객사 확대와 광군제 수주 등이 반영됨에 따라 중국 매출이 드디어 다시 분기 100억 원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법인도 아마존향 PB 브랜드 수주의 납기가 본격화 됨에 따라 4분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모두 생산법인과 고객사를 다변화 한 가운데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기여도가 높은 국내 부진이 지속되나 기업의 구조는 견고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3분기실적 #매출소폭하락  #영업이익대폭상승  #중국법인 #손익부담가중 #4분기양호한실적전망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