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분해 케라틴 펩타이드에 의한 스킨케어 연구

피부는 흔히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정적인 장벽이라고 본다. 피부의 기능 회복을 주제로 한 피부 구조와 생체역학 연구에 중점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피부를 모델화 또는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경우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피부의 생물학에 초점을 맞출 뿐 아니라 그 동적인 조직의 기계적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라틴 단백질은 피부 외층의 주요한 구조 성분이다¹⁾. 본 연구에서는 스킨케어에 이용을 목적으로 개발된 양모(羊毛) 유래의 새로운 가수분해 케라틴을 소개한다. 양모 유래 가수분해 케라틴의 국소 도포로부터 피부의 수분 보유력과 탄력성을 평가하기 위해 장기간의 in vivo 연구를 실시했다.

그림1 피부의 보습성

양모의 85~95%는 강도, 불용성, 수분 회복 등 피부에 유익한 특성을 가진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케라틴 단백질의 다양한 종류의 복잡한 고분자 구조는 각각 특정한 기능과 특성이 있다²⁾. 다양한 원재료에 유래하는 단백질 가수분해물은 피부나 모발의 퍼스널케어 제품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으며 호환성, 감촉, 보습성을 향상시키고 피부와 모발의 케라틴이나 다른 성분과 양호하게 상호작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구조를 유지시키는 것^3)~5) 이 알려져 있다.

인간의 모발과 피부, 양쪽 모두의 주요한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은 건강한 피부의 유지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래 케라틴은 케라티노사이트라고 불리는 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며 콜라겐 또는 엘라스틴과 마찬가지로 케라틴은 피부를 튼튼하게 조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보호층을 형성한다. 이 장벽은 병원 균의 침입을 막고 다른 환경 요인에 의한 심각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며⁶⁾ 케라틴 또한 뛰어난 항산화 물질이다⁷⁾.

현재 세계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케라틴은 많이 있으며 모든 케라틴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되고 있으나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손상 또는 작은 찰과상에 의한 피부세포의 재생을 크게 돕기 위해서 작용하는데 필요한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 케라틴과 케라틴 펩타이드 제품의 대부분은 엄격한 가수분해 프로세스를 거쳐 제조되고 있으며 생물학적 활성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변성 단백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