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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공개기업 62개사, 지난해 매출 7.6% '감소', 순이익 31.5% '급감'

공개기업 62개사 실적 분석 매출액 28조 4,045억 전년대비 7.6% 마이너스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의 깊은 수렁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으면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소나기처럼 내렸다. 화장품 공개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한 곳은 10곳 중 2곳 정도에 불과했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62개사의 2020년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8조 4,045억 원으로 2019년 30조 7,250억 원보다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조 48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1.1%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4,275억 원에 달했던 전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9,775억 원에 그치면서 31.5%나 줄었다.

 

# 공개기업 62개사 매출액 7.6%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1.1%, -31.5%

 

지난해 공개기업 62개사 가운데 전년보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은 43.5%로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홀딩스를 비롯해 KCI, 내츄럴엔도텍, 대봉엘에스, 동성제약, 동원시스템즈, 메디포스트, 미원상사, 블러썸엠앤씨, 세화피앤씨, 스킨앤스킨,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아이큐어, 에이씨티, 엔에프씨, 올리패스, 잉글우드랩, 차바이오텍, 코디, 코스맥스비티아이, 콜마비앤에이치, 파미셀, 펌텍코리아, 프로스테믹스, 한농화성 등 27개사가 지난 한 해 매출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이 외 기업들은 한 해 동안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화장품 빅2’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이 크게 깎여 나간 것이 뼈 아팠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을 한 기업은 CSA 코스믹, LG생활건강, 대봉엘에스, 동원시스템즈, 메디앙스, 미원상사, 세화피앤씨, 잉글우드랩, 제닉, 코디,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메카코리아, 콜마비앤에이치, 파미셀, 펌텍코리아,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농화성 등 19개사로 전체의 30.6%에 불과했다.

 

또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한 기업도 LG생활건강, 대봉엘에스, 동원시스템즈, 리더스코스메틱, 미원상사, 세화피앤씨, 잉글우드랩, 케어젠,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파미셀, 펌텍코리아,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농화성 등 15개사로 전체의 24.2%에 그쳤다.

 

이 같은 기업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고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1년 내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산업 전반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계도 찬 겨울을 맞았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여행은 물론 외출마저 자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화장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K-뷰티 소비를 주도했던 중국 관광객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황이 국내 화장품 산업에 직격타를 가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이 간소화되는 등 메이크업 트렌드가 이전과는 달라진 점도 화장품 업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하락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늘어나고, 해외 수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으나 전체적인 실적 하락의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특히 매출 하락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으로 풀이돼 실제 화장품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악화의 부담감이 클 수 있음을 짐작케 했다.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한 기업 LG생활건강 등 14개사

 

지난해 62개 상장기업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달성한 기업은 LG생활건강, 내츄럴엔도텍, 대봉엘에스, 동원시스템즈, 메디포스트, 미원상사, 세화피앤씨, 잉글우드랩, 코디, 콜마비앤에이치, 파미셀, 펌텍코리아, 한국콜마홀딩스, 한농화성 등 14개사에 그쳤다. 전체 상장기업 중 22.6%에 불과하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성장 기업 (단위 : 억 원, %)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6년 연속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봉엘에스도 화장품, 제약 원료 매출과 계열사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코디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적자를 7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축소했으며, 메디포스트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내츄럴엔도텍도 매출은 끌어올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는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한 기업 22개사, 원브랜드숍의 추락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업체는 22개사나 됐다.

 

MP한강, 네오팜, 네이처셀, 라파스, 바이오솔루션, 본느, 브이티지엠피, 선진뷰티사이언스, 씨큐브,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이큐어, 애경산업, 에이블씨엔씨, 연우, 잇츠한불, 코리아나화장품, 코스온, 토니모리, 한국화장품제조,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하락 기업 (단위 : 억 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하락에 따라 역성장했으며,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한불, 토니모리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력으로 했던 원브랜드숍의 타격도 컸다. 원브랜드숍은 매출이 두자릿수 급감하고 적자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멀티브랜드숍으로의 시장 재편과 코로나19까지 계속되는 악재의 여파가 실적에 그림자를 드리운 셈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이 3,07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7.2%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확대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해 총 164개의 매장을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 만큼 올해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성장한 온라인 부문과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 반등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잇츠한불도 지난해 실적이 하강곡선을 그렸다. 매출액은 1,464억 원으로 2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억 원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71.1%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아예 적자전환했다.

 

토니모리는 4년째 적자경영 중이다. 사드 사태로 2017년부터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2018년과 2019년에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1,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0% 급감했으며,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더 커졌다. 이 외 기업들도 매출 하락과 더불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을 확대하는 등 고전했다.

 

# 매출 TOP 3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코스맥스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62개사 가운데 매출액은 LG생활건강이 7조 8,44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4조 9,301억 원), 아모레퍼시픽(4조 4,322억 원), 코스맥스(1조 3,829억 원), 한국콜마(1조 3,221억 원), 동원시스템즈(1조 785억 원), 한국콜마홀딩스(6,755억 원), 차바이오텍(6,647억 원), 콜마비앤에이치(6,069억 원), 애경산업(5,881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TOP 10 기업 중 매출액 1조원을 넘긴 기업이 6개사나 됐으나 전년보다 매출액이 성장했는지 여부에는 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LG생활건강을 비롯해 동원시스템즈, 차바이오텍, 코스맥스, 콜마비앤에이치, 한국콜마홀딩스까지 6개 기업은 전년보다 매출액이 늘었으나 이 외 4개 기업은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전년보다 38.3% 증가하면서 매출액 TOP 1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콜마홀딩스(35.2%)와 차바이오텍(24.3%)도 10%가 넘는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으나 코스맥스(3.9%), 동원시스템즈(3.5%), LG생활건강(2.1%)의 매출액 증가율은 한자리수에 그쳤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국내 화장품 시장의 매출 구조에서 TOP2 집중화 현상은 여전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각각 7조 8,445억 원, 4조 9,3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 1,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조 7,746억 원으로 공개기업 62개사의 전체 매출액 28조 4,045억 원의 45%를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코스맥스, 한국콜마의 1조 3,000억 원대 매출액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격차이기도 하다. 다만,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 격차는 지난 2019년 1조 4,012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 9,144억 원까지 늘어났다.

 

# 영업이익 LG생활건강(1조 2,209억 원) 1위 차지, 전년대비 3.8% 증가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영업이익은 LG생활건강이 1조 2,20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1,575억 원), 아모레퍼시픽그룹(1,507억 원), 아모레퍼시픽(1,430억 원), 한국콜마(1,217억 원), 콜마비앤에이치(1,092억 원), 동원시스템즈(977억 원), 코스맥스(666억 원), 미원상사(429억 원), 케어젠(320억 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2020년 영업이익 TOP 10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한국콜마홀딩스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해 1,5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819억 원)보다 92.3%나 늘어났다. 콜마비앤에이치도 지난해 1년 전(741억 원)보다 47.4%나 늘어난 1,0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주목받았다.

 

미원상사(32.9%)와 동원시스템즈(29.9%), 코스맥스(23.4%), 한국콜마(21.9%)는 20%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3.8%를 기록했으나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각각 –69.8%, -66.6% 급감했으며 케어젠의 영업이익도 –9.6% 하락했다.

 

# 당기순이익 LG생활건강(8,131억 원) 1위, 아모레퍼시픽그룹 당기순이익 급감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는 LG생활건강(8,131억 원), 한국콜마(1,606억 원), 한국콜마홀딩스(1,55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801억 원), 동원시스템즈(616억 원), 미원상사(518억 원), 케어젠(314억 원), 펌텍코리아(245억 원), 아모레퍼시픽그룹(220억 원), 아모레퍼시픽(219억 원) 등이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지난해 당기순이익 TOP 10 기업 가운데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당기순이익 급감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824억 원에서 2020년에는 220억 원으로 92.2%나 줄었다. 1년 사이 당기순이익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의 당기순이익도 2019년 2,238억 원에서 2020년에는 219억 원으로 90.2% 줄어들어 힘겨운 한 해를 보냈음을 내비쳤다.

 

반면, 한국콜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무려 377.3%나 늘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118.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미원상사(66.6%)와 콜마비앤에이치(46.3%), 동원시스템즈(31.7%), 케어젠(12.2%)이 두자리수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펌텍코리아(7%)와 LG생활건강(3.2%)의 당기순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 매출액 성장률, 에이씨티 전년대비 2652.8% 증가 ‘최고’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매출액성장률 상위 10개사는 전년보다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 가장 높은 매출액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에이씨티(2652.8%)이다.

 

에이씨티는 지난해 3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1억 원)에 비해 매출액성장률이 2652.8%나 치솟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씨티 외에도 프로스테믹스(190.8%), 내츄럴엔도텍(101.3%)이 지난 한 해 100% 이상의 매출액성장률을 자랑했다. 이 외에 올리패스(67.8%), 아이큐어(48.0%), 블러썸엠앤씨(45.0%), 콜마비앤에이치(38.3%), 한국콜마홀딩스(35.2%), 스킨앤스킨(25.6%), 세화피앤씨(25.2%)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매출액성장률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차바이오텍(24.3%), 코디(19.2%), 미원상사(18.0%), 파미셀(16.2%), 코스맥스비티아이(12.3%), 펌텍코리아(12.2%)도 전년보다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반면, 글로본(-59.1%), 현대바이오(-58.4%), 한국화장품(-44.7%), 제이준코스메틱(-42.0%), MP한강(-36.8%), 토니모리(-34.0%), 잇츠한불(-27.7%), 네이처셀(-27.5%), 에이블씨엔씨(-27.2%), 메디앙스(-26.4%), 코리아나화장품(-26.1%), 아우딘퓨쳐스(-25.3%), 본느(-23.3%), 아모레퍼시픽그룹(-21.5%), 아모레퍼시픽(-20.6%), 한국화장품제조(-19.0%), 씨큐브(-17.4%), 현대바이오랜드(-16.4%), 애경산업(-16.1%), 코스온(-15.9%), 연우(-14.7%), 클리오(-12.8%), 바이오솔루션(-12.8%)의 매출액성장률은 크게 뒷걸음질쳤다.

 

# 영업이익성장률, ‘코디’ 전년대비 4213.0% 급증 ‘최고’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영업이익성장률 상위 10개사는 모두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두자리수 성장했다. 특히 상위 3개사는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코디로 영업이익성장률이 무려 4213.0%에 달한다. 세화피앤씨와 파미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918.7%, 268.4%나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92.3%), 콜마비앤에이치(47.4%), 미원상사(32.9%), 동원시스템즈(29.9%), 코스맥스(23.4%), 한국콜마(21.9%), 코스메카코리아(1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2020년 영업이익성장률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잉글우드랩(16.6%), 한농화성(15.1%), 대봉엘에스(10.5%)도 영업이익성장률이 전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울러 CSA 코스믹, 메디앙스, 제닉,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4개 업체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씨티케이코스메틱스(-86.6%), 잇츠한불(-71.1%), 아모레퍼시픽그룹(-69.8%), 아모레퍼시픽(-66.6%), 클리오(-66.5%), 애경산업(-63.1%), 브이티지엠피(-46.8%), 씨큐브(-46.6%), 엔에프씨(-33.2%), 연우(-28.9%), 선진뷰티사이언스(-23.6%)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네이처셀, 본느, 블러썸엠앤씨, 에이블씨엔씨, 에이씨티, 차바이오텍, 코리아나화장품, 코스온, 한국화장품제조,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또 MP한강, 라파스, 바이오솔루션, 아이큐어, 올리패스, 토니모리는 영업적자가 전년보다 커졌다.

 

# 당기순이익성장률, ‘세화피앤씨’ 전년대비 619.2% 급증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성장률 상위 10개사는 전년에 비해 두자리수 이상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세화피앤씨는 2019년 6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20년에는 43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619.2%에 달했다.

 

한국콜마(377.3%)와 클리오(225.8%), 한국콜마홀딩스(118.1%)의 당기순이익도 1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미원상사(66.6%), 콜마비앤에이치(46.3%), 잉글우드랩(35.9%), 동원시스템즈(31.7%), 한농화성(30.1%), 파미셀(2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당기순이익성장률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봉엘에스(18.5%), 케어젠(12.2%)의 당기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두자리수 증가를 보였다. 또 리더스코스메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92.2%)과 아모레퍼시픽(-90.2%), 엔에프씨(-88.4%), 메디앙스(-87.1%), 애경산업(-72.5%)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씨큐브(-38.6%), 연우(-32.3%), 선진뷰티사이언스(-31.0%), 코스메카코리아(-15.3%)도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성장률이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네이처셀, 라파스, 본느, 브이티지엠피,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잇츠한불, 차바이오텍, 코리아나화장품, 코스맥스,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 등은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또 MP한강, 동성제약, 바이오솔루션, 블러썸엠앤씨, 스킨앤스킨, 아이큐어, 에이블씨엔씨, 에이씨티,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온, 토니모리, 프로스테믹스, 한국화장품제조는 당기순이익 적자폭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 LG생활건강 vs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빅2 엇갈린 성적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빅2의 명암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도약이 두드러진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깊은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 증가한 7조 8,4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 2,209억 원으로 전년보다 3.8%, 당기순이익은 8,131억 원으로 3.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했으나 유통채널과 디지털 전환, 럭셔리 브랜드의 선전 등이 이뤄낸 성과다. 특히 LG생활건강은 그동안 2위 자리에 머물렀던 화장품 부문 실적에서 시장 1위를 꿰차며 국내 화장품 80년 역사를 바꿨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이 5조 5,524억 원, 영업이익은 9,647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 4조 9,301억 원, 영업이익 1,507억 원을 거두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매출 4조 4,322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에 그쳤다는 점과 확연히 비교되는 실적이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OEM ODM 빅3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손소독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 3,829억 원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 늘어났다.

 

한국콜마는 매출액이 1조 3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어들기는 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 377.3%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는 한국콜마의 화장품 매출에도 영향을 줬으나 핵심 자회사 HK이노엔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고수익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과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메카코리아도 매출액은 3,391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1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0년 화장품 공개기업 62개사 경영(잠정) 실적 (단위 :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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