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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문화마케팅으로 '할인전쟁' 넘는다

축구단, 골프단, 모델대회 스폰서십 이미지 제고 전략 강화

최근 몇 년 새 급성장을 기록하며 중견 브랜드숍으로 입지를 다진 토니모리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문화마케팅을 통한 기업 이지미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3월 축구단 후원과 골프단 창단에 이어 최근 SBS슈퍼모델대회 스폰서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 없는 할인전쟁으로 브랜드숍 업계 전체가 신뢰도 하락이라는 난관에 부딪친 시점에서 토니모리의 이같은 본격적인 문화마케팅은 매우 적절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문화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유효한 매출 증대 전략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숍 시장의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연매출 1500억원을 지난해 돌파한 토니모리가 연중할인에 따른 신뢰도 하락이라는 브랜드숍의 최대 난관을 문화마케팅을 통한 사회환원 강화 해법으로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 설립 초기단계에서는 제품 홍보를 통한 매출 확대와 외형불리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제품 홍보만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 기업 이미지 제고다. 

기업이 일정한 매출규모를 넘어서면 기업 이미지가 곧 매출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기업들이 제품광고보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에 돈을 쏟아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는 매출 증대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면 그 기업은 장수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받는다.

이같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스포츠나 방송 등 국민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으는 분야의 후원을 통한 간접 홍보다. 이런 간접홍보 방식은 종종 예상치 못한 대박을 기업에게 안겨줘 현재까진 최고의 기업 이미지 제고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1998년 문화마케팅이란 개념이 희박했을 때 삼성물산은 주위의 우려에도 미국 LPGA에 도전장을 던지 '골프 후진국 신인 박세리'에게 10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박세리는 이른바 대박을 쳤고 삼성물산은 당시 2000억원의 기업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분석한 바 있다. 무려 200배의 홍보 효과를 누린 셈이다.

토니모리가 문화마케팅을 통해 추구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가 토리모리 제품의 이미지에 간접적으로나마 덧씌워져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느리지만, 대단히 견고한 매출 증대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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