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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지난해 화장품원료, 부자재 기업 105개사 화장품업황 악화 ‘타격’

원료기업 41개사 영업이익, 순이익 ‘마이너스 성장’ 부자재기업 64개사 순이익 ‘급감’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업황이 악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원료, 부자재 기업들에도 그 여파가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부자재는 화장품 생산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만큼 국내외 주력 고객사의 수주 감소로 매출액이 부진한 한 해를 보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액 감소는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도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화장품 원료 기업 41개사와 부자재 기업 64개사의 2020년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했다.

 

■ 2020년 화장품 원료 기업 41개사 경영실적

 

국내 화장품 원료 기업 41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1조 5,865억 원으로 2019년 1조 5,940억 원에 비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596억 원으로 2019년 1,815억 원보다 12.1%, 당기순이익은 1,389억 원으로 2019년 1,566억 원보다 11.3% 줄어들었다.

 

# 매출액 0.5% 소폭 감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2.1%, 11.3% ‘뒷걸음질’

 

지난해 화장품원료 기업 41개사 가운데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미원상사(2,950억 원), 한농화성(2,083억 원), 현대바이오랜드(889억 원), 대봉엘에스(763억 원), KCI(733억 원)이다. 케어젠(603억 원)과 솔레오코스메틱(571억 원)도 5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액 상위 5개 화장품원료 기업 (단위 : 억 원, %)

 

 

매출액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현대바이오랜드만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매출액은 2019년 1,063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889억 원으로 16.4%나 줄어들었다.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KCI, 내츄럴엔도텍, 다미화학, 대봉엘에스, 디에스엠뉴트리션코리아, 미원상사, 바이오스펙트럼, 에이씨티, 엑티브온, 엔에프씨, 오성화학공업, 우신피그먼트, 인터케어, 지에프씨생명과학, 케미랜드, 케이원씨앤씨, 큐젠바이오텍, 키맥스, 한농화성, 한불화농(가나다 순) 등 20개 기업이다.

 

이 중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에이씨티였다. 에이씨티는 2019년 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31억 원으로 2652.8% 증가했다. 내츄럴엔도텍과 케이원씨앤씨도 눈에 띄는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32억 원으로 전년(66억 원)에 비해 101.3% 증가했으며, 케이원씨앤씨의 매출액은 234억 원으로 1년 사이 69.9%나 늘어났다.

 

반면 고원화성,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더마랩, 두래, 모아캠,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앤텍, 삼미캠,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레오코스메틱, 씨앤팜, 씨큐브, 에프엔지리서치, 엘텍파마켐, 우진트레이딩, 케어젠, 케이에스펄, 케이피티,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 화코스텍(가나다 순) 등 21개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씨앤팜의 매출액 감소 폭이 100%로 가장 컸으며, 현대바이오도 2019년 301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25억 원으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 미원상사, 영업이익 429억 원으로 ‘영업이익 1위’ 기록

 

화장품원료 기업 41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상위 5곳에는 미원상사(429억 원), 케어젠(320억 원), KCI(141억 원), 한농화성(137억 원), 대봉엘에스(81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순위권에서 현대바이오랜드가 빠지고 대봉엘에스가 새로 합류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던 케어젠은 2019년 35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320억 원으로 9.6% 감소하면서 순위가 한계단 아래로 내려왔다.

 

미원상사는 2019년 32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을 한 해 사이 32.9%나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해 4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장품 원료기업 중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2020년 영업이익 상위 5개 화장품원료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다미화학, 대봉엘에스, 더마랩, 두래, 모아캠, 미원상사, 솔레오코스메틱, 에프엔지리서치, 엑티브온, 우신피그먼트, 인터케어, 케미랜드, 케이원씨앤씨, 케이피티, 한농화성, 한불화농, 화코스텍(가나다 순) 등 17곳이다.

 

이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한불화농으로 2019년 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17억 원으로 905.0% 늘어났다. 엑티브온(855.9%),과 모아캠(198.7%), 에프엔지리서치(86.2%), 솔레오코스메틱(84.9%), 우신피그먼트(66.1%) 등도 전년에 비해 5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 미원상사, 매출액 이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원탑’

 

미원상사는 지난해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원탑’에 올랐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전년(311억 원)보다 66.6% 늘어난 5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상위 5개 업체 중 1위에 올랐다.

 

미원상사의 뒤를 이어 케어젠(314억 원), 한농화성(130억 원), KCI(106억 원), 대봉엘에스(74억 원)가 당기순이익 상위 5개 기업에 포함됐다. 이 외에 키맥스(64억 원), 솔레오코스메틱(53억 원), 우신피그먼트(52억 원), 씨앤팜(52억 원)이 5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2020년 당기순이익 상위 5개 화장품원료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원료 기업 41개사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다미화학, 대봉엘에스, 더마랩, 모아캠, 미원상사, 솔레오코스메틱, 에프엔지리서치, 우신피그먼트, 케미랜드, 케어젠, 케이원씨앤씨, 케이피티, 한농화성, 한불화농, 화코스텍(가나다 순) 등 15곳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한불화농이 287.1%로 가장 높았다. 한불화농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억 원으로 전년(1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에프엔지리서치(209.1%)와 케이피티(168.4%), 모아캠(131.2%)도 지난 한 해 100%가 넘는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케미랜드(90.2%), 다미화학(86.5%), 더마랩(74.1%), 미원상사(66.6%) 등이 50%가 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한 원료기업 8개사

 

지난해 화장품원료 기업 41개사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다미화학, 대봉엘에스, 미원상사, 우신피그먼트, 케미랜드, 케이원씨앤씨, 한농화성, 한불화농 등 8곳에 그쳤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전환, 적자 상태를 이어간 곳은 고원화성,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앤텍, 삼미캠, 선진뷰티사이언스, 씨앤팜, 씨큐브, 엘텍파마켐, 우진트레이딩, 케이에스펄,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 등 13곳이었다.

 

지난해 고전한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현대바이오가 눈에 띈다. 현대바이오는 매출액이 125억 원에 그쳐 전년(301억 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악화되며 매출액이 감소한 데다 췌장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씨앰팜도 지난해 매출액이 급감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시기를 보냈다.

 

다만, 현대바이오는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원료로 한 바이오 화장품 사업 외에도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백내장 수술 후 염증치료용 점안제 개량신약 개발, 췌장암 치료 신약 임상 준비 등 제약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을 개발, 최근 뚜렷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 ‘간판’ 바뀐 현대바이오랜드, 고전의 한 해 보냈다

 

대표적인 화장품원료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간판’을 바꿨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돼 사명을 ‘현대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인수와 관련해,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로 부산했던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1,063억 원) 대비 16.4% 감소한 889억 원에 그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현대바이오랜드는 올해들어 제주공장을 매각, 화장품원료 생산을 천안 오송공장으로 통합하는 등 사업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 2020년 화장품 부자재 기업 64개사 경영실적

 

 

국내 화장품부자재 기업 64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3조 5,227억 원으로 2019년 3조 5,434억 원에 비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653억 원으로 2019년(2,598억 원)에 비해 2.1%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532억 원으로 전년(1,926억 원) 대비 20.5% 역성장했다.

 

# 매출액 0.6% 감소, 영업이익 2.1% 증가, 당기순이익 20.5% 급감

 

지난해 화장품부자재 기업 64개사 가운데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동원시스템즈(1조 785억 원), 연우(2,512억 원), 펌텍코리아(1,968억 원), 씨티케이코스메틱스(1,242억 원), 피앤씨랩스(1,095억 원)이다. 여기에 삼화(902억 원), 남양부직포(713억 원), 다린(690억 원), 퍼시픽글라스(677억 원), 톨리코리아(560억 원), 태성산업(548억 원), 부국티엔씨(537억 원),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513억 원)도 5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액 상위 5개 화장품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부자재 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국민피앤텍, 국일, 국일특수인쇄, 남양부직포, 네스필러피케이지, 다린, 동신관유리공업, 동원시스템즈, 두코, 부국티엔씨, 블러썸엠앤씨, 삼영특수인쇄, 삼화플라스틱, 소망유리, 신광엠앤피, 신환코스텍,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아폴로산업, 에프에스코리아, 엘티피글로벌, 우성플라테크, 정민, 종우실업, 지앤브이코스메틱, 진한, 청진, 코리아코스팩, 태신인팩,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가나다 순) 등 31개 기업이다.

 

이 중 포장재 전문기업 엘티피글로벌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다. 엘티피글로벌은 2019년 57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201억 원으로 252.2% 증가했다.

 

엘티피글로벌은 마스크팩 시장과 함께 성장한 화장품 파우치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화장품 포장지 공급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화장품업황이 좋지 못했으나 ‘코로나 특수’를 누린 마스크 포장재 분야에서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며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남양부직포도 지난해 매출액이 713억 원으로 전년(324억 원)에 비해 119.9% 늘어났다. 또 블러썸엠앤씨(45.0%), 삼화플라스틱(38.0%), 우성플라테크(37.3%), 피앤씨랩스(32.4%) 등도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 펌텍코리아, 영업이익 소폭 증가, 연우는 30% 가까이 감소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7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동원시스템즈가 화장품 부문에 대한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기업은 펌텍코리아다. 펌텍코리아는 전년(269억 원)보다 2.0% 늘어난 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부직포가 지난해 전년(36억 원)보다 561.5% 증가한 2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표 화장품 부자재 기업 연우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8.9% 줄어든 160억 원에 그쳤음에도 영업이익 상위 5개 기업에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피앤씨랩스가 지난해 1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함과 동시에 화장품 부자재 기업 영업이익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영업이익 상위 5개 화장품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부자재 기업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국민피앤텍, 국일특수인쇄, 남양부직포, 네스필러피케이지, 다린, 동신관유리공업, 동원시스템즈, 부국티엔씨, 삼영특수인쇄, 삼화플라스틱, 신광엠앤피,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아폴로산업, 에프에스코리아, 엘티피글로벌, 영일유리공업, 우성플라테크, 정민, 진한, 창신, 청진, 태신인팩,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가나다 순) 등 24개 기업이다.

 

이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남양부직포로 2019년 36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241억 원으로 561.5% 늘어났다. 신광엠앤피(241.2%), 우성플라테크(162.5%), 창신(155.1%), 국민피앤텍(140.8%), 에프에스코리아(123.5%), 아폴로산업(105.5%) 등도 전년과 비교하면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 펌텍코리아,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7.0% 증가한 245억원 기록

 

동원시스템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이어 당기순이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16억 원으로 전년(468억 원)에 비해 31.7%나 늘어났다. 이어 펌텍코리아가 지난해 2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29억 원) 보다 7.0% 늘어난 수치다.

 

남양부직포는 지난해 전년(26억 원)보다 644.3%나 늘어난 1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또 피앤씨랩스는 1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년 전(168억 원)에 비해 32.3% 감소한 114억 원에 그쳤으나 당기순이익 상위 5개 기업에는 포함됐다.

 

2020년 당기순이익 상위 5개 화장품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부자재 기업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국민피앤텍, 국일특수인쇄, 남양부직포, 네스필러피케이지, 다린, 동원시스템즈, 두코, 부국티엔씨, 삼화플라스틱, 신광엠앤피, 신환코스텍, 아폴로산업, 에프에스코리아, 엘티피글로벌, 영일유리공업, 우성플라테크, 장업시스템, 정민, 진한, 창신, 청진, 태신인팩, 퍼시픽글라스,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가나다 순) 등 25개 기업이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화장품 메디칼용 부직포를 비롯해 의료용, 산업자재용 부직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남양부직포이다. 남양부직포는 2019년 26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는 197억 원으로 644.3%나 늘어났다.

 

이 외에 신광엠앤피(506.0%), 우성플라테크(185.0%), 아폴로산업(181.5%), 부국티엔씨(179.0%), 삼화플라스틱(168.3%), 국민피앤텍(158.9%), 창신(133.2%), 장업시스템(121.4%) 등이 100%가 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늘어난 부자재 기업 21곳

 

지난해 화장품부자재 기업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국민피앤텍, 국일특수인쇄, 남양부직포, 네스필러피케이지, 다린, 동원시스템즈, 부국티엔씨, 삼화플라스틱, 신광엠앤피, 아폴로산업, 에프에스코리아, 엘티피글로벌, 우성플라테크, 정민, 진한, 청진, 태신인팩,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 등 19곳이다.

 

엘티피글로벌과 태신인팩, 피앤씨랩스는 지난해 나란히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을 이뤘다.

 

엘티피글로벌은 지난해 마스크 포장재로 눈을 돌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고 피앤씨랩스도 그동안 주력해왔던 마스크팩 원재료 생산에서 지난해 마스크 전문 제조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2019년 5월 론칭한 피앤씨랩스의 브랜드 ‘오아후(Oahoo) 미세먼지 마스크(KF94)’가 코로나19와 함께 폭풍 성장한 것이 한몫을 했다. 피앤씨랩스는 식약처 KF94 등급의 인증과 국제 인증기관인 OEKO-TEX의 1등급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마스크 시장의 한계를 고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의 CE[PPE]인증을 획득하며 지난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놨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어들거나 적자지속한 곳은 고려퍼프, 대경피앤씨, 대동, 대승프론티어, 리치코스, 미영, 민진, 블리스팩, 삼안산업, 삼화, 삼화피앤티, 신세대, 신우, 아이팩, 연우, 우정테크, 이루팩, 인터워크코리아, 정훈, 제이에셀, 지엘피코리아, 케미코스, 케이알, 코코스팩, 태성산업, 탭코리아, 톨리코리아, 퍼시픽패키지, 하나 등 29곳이었다.

 

이 중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곳만 리치코스, 민진, 블리스팩, 이루팩, 인터워크코리아, 케이알, 태성산업, 하나 등 8개사에 이른다.

 

# 연우, 지난해 실적에 ‘코로나19 충격’ 4분기 실적 회복 ‘신호’ 주목

 

화장품 부자재 기업 중 대표 기업인 연우는 지난해 매출액이 2,512억 원으로 전년(2,946억 원)에 비해 14.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0억 원, 1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9%, 32.3%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화장품업황이 좋지 못했던 여파가 실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연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주력 고객사의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부진했다. 연우의 제품은 대체로 고가 기초 브랜드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전세계적인 면세 채널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업황 개선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연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67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중국의 화장품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 핵심 고객향 매출액이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럭셔리 중심 성장 전략을 강조하면서 국내 럭셔리 브랜드 스킨케어 용기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연우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이 국내외 업황 ‘저점’에서 창출됐고, 국내외 고가 브랜드 용기를 생산, 이를 중국 소비자가 성장을 주도하는 점, 중국 로컬 브랜드가 질적 성장 중으로 연우의 고객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우의 중국 매출액은 2019년 141억 원에서 지난해 133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은 못했으나,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고객사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중국 고객사향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화장품원료 41개 기업 경영실적

 

 

2020년 화장품부자재 64개 기업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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