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 2019년 8월 직원 조회에서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판하는 유튜브 영상을 방영해 '막말 동영상'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화장품과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전문기업 한국콜마의 창업주 윤동한 회장(74)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1월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윤동한 회장을 15일자로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윤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맡게 된다. 미등기 임원이지만 주요 주주이자 그룹 회장 자격으로 경영에 다시 나서는 것이다.
윤동한 창업주는 앞으로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으로서 계열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 한국콜마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기존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은 기존과 같이 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윤동한 회장의 경영 복귀가 최근 회사의 사업 환경과 이익 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만큼 30년 가까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창업주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랜 연륜을 가진 윤 회장이 내부에서 조언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콜마는 코로나로 전 세계 화장품 수요가 위축되며 2021년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한 127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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