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KOTRA(사장 유정열)가 12월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과 함께 권역별 시장 맞춤형 지원사업인 'K-Lifestyle in Europe'의 일환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인 유럽공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유명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엘르(ELLE) 네덜란드'와 손잡고 ▲인스타그램 온라인 라이브 세션 ▲K-뷰티 제품 배포와 박스 언박싱 ▲비즈니스 온라인상담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KOTRA는 2017년부터 글로벌 뷰티 매거진과 손잡고 유럽에서 꾸준히 K-뷰티를 알리고 있다. 작년에는 보그(Vogue) 네덜란드와 협업해 보그의 해외 상류층 마케팅(Prestige marketing)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체험형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우리나라 중소, 중견 화장품 22개사를 유럽 시장에 알렸다. 올해는 엘르 네덜란드와 손잡고 엘르의 주 독자 계층인 MZ세대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K-뷰티를 알리는 한편,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28개 화장품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했다.

먼저, 엘르 네덜란드의 인스타그램(Instagram) 라이브 세션에서 앙크 드 용(Anke de Jong) 엘르 네덜란드 편집장과 딜란 사바(Dilan Sabah) 네덜란드 뷰티 라이프 인플루언서가 친환경과 혁신 소재를 사용한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하며 소비자와 소통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이번 인스타그램 라이브 세션은 인플루언서, 저널리스트, 네덜란드와 인근 유럽 뷰티 바이어, 엘르 독자, 일반 시청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청했다. 추가로 엘르 네덜란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약 16만명에게 홍보됐다.

아울러 엘르 네덜란드는 국내기업 28개사가 참여한 브랜드 홍보자료와 인플루언서 4명의 K-뷰티 화보가 담긴 소책자를 자사 매거진 12월호 단독 별책부록으로 발간해 네덜란드 전국의 현지 서점, 키오스크와 정기구독자에게 4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 전후로 엘르 네덜란드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Facebook) 계정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K-뷰티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외에도 KOTRA는 엘르 네덜란드와 협업해 국내 참가기업 제품으로 구성한 K-뷰티 박스 200개를 제작했으며 이를 바이어, 인플루언서, 언론사, 엘르 구독자와 소비자에게 제공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국내 참가기업 28개사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엘르 네덜란드 K-뷰티 페스티벌 전후로 네덜란드와 인근 유럽 바이어 약 100여 개사와 온라인 상담을 주선했다.

앙크 드 용(Anke de Jong) 엘르 네덜란드 편집장은 "엘르는 화려함이 전부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누구나 아름다울 수 있고, 아름다움은 누구나 쉽게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K-뷰티 브랜드는 이러한 엘르의 철학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이번 K-뷰티 사업은 최근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락다운에 재돌입한 유럽에 적합한 디지털 마케팅 방식으로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혁신을 보여준 사례이다"며, "특히 우리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힘든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에서 엘르라는 유명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