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2049 남성 10명 중 8명은 평소 피부 관리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2달에 1번꼴로 피부 관련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염, 면도 관리와 헤어 스타일링, 탈모 관련 시장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층에선 주기적으로 눈썹, 피부톤 등을 관리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다.
오픈서베이는 국내 20~49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29일~30일 모바일 서베이를 진행,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 측은 “남성 뷰티는 아직 기회가 많지 않다고 여기는 목소리도 있으나 이제 종합적인 관점으로 남성 그루밍 시장의 기회를 살펴볼 때”라고 말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8명은 평소 피부관리를 하며, 피부 트러블이나 블랙헤드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갖고 있다. 집(76.9%)에서 기초화장품(72.0%)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피부에 좋은 식품(23.5%)이나 영양제(20.9%)를 섭취해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등 전문시설을 이용하는 비중도 16.3%에 달했다.
LED마스크, 디바이스 등 뷰티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은 9% 정도로 나타나는 한편 특별히 피부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비중도 20.2%를 차지했다.
# 남성, 직접 피부 관련 제품 정보 찾고 온라인서 구매
남성들은 피부 관련 제품 정보를 직접 탐색하고 구매했다. 이때 탐색과 구매 모두 온라인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본인이 사용할 피부 관련 제품을 본인이 직접 선택한다는 비중이 75.8%로 높은 편이고 타인이 제품을 선택해 주는 경우에는 배우자, 여자친구, 애인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40대에서는 배우자, 여자친구, 애인이 제품을 선택해 주고 구매는 본인이 직접 하는 비중이 12.9%로 20~30대보다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제품 선택 시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20대는 부모님, 30~40대는 배우자, 여자친구, 애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 소비자들은 피부 관련 제품 구매 시 내 피부에 적합한지, 효과가 우수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다음으로 합리적 가격인지 여부를 살폈다. 이어 성분, 사용감, 온라인에서 후기가 좋은지 등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요소는 연령별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품 구매 관련 정보 탐색은 실제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제품 구매를 위한 정보 탐색과 구매 영향 채널로서 온라인 채널이 각각 82.5%, 84.3%로 영향력이 높았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 카페·블로그가 주된 정보 채널로 활용됐다. 20대는 화해, 글로우픽 등 화장품 리뷰 전문 사이트·앱의 정보가, 40대는 인터넷 쇼핑몰의 정보가 타 연령대 대비 더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오프라인 채널 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탐색과 지인 추천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피부 관련 제품은 평균 2개월에 1번 정도 구매하며, 80% 이상의 구매가 온라인에서 이뤘다. 특히 오픈마켓과 네이버쇼핑이 주요 구매 채널로 꼽힌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구매가 더 자주 일어나는 특성을 보였고 20대는 오프라인 H&B 스토어에서, 40대는 오픈마켓, 종합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남성 소비자 1인당 평균 7.7개 제품 사용 경험, 기초화장품 사용 증가
남성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7.7개의 피부 관련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로션, 스킨, 폼클렌저 등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피부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서 사용 경험한 제품 수가 40대 대비 더 많은 편이고, 20대는 립밤, 크림, 컬러 립밤, 아이브로우, 30대는 폼클렌저와 BB·CC크림 사용 경험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일상생활 중에는 로션, 스킨, 폼클렌저 중심으로 사용하는 반면 특별한 날에는 마스크팩, 필링젤·스크럽, BB·CC크림의 사용률이 크게 증가하며 피부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특징을 보였다.
상황별로 사용하는 제품의 연령별 특성은 유사한 분포를 보였으나 예외적으로 BB·CC크림은 특별한 날 30대의 사용이 크게 두드러졌다.
향후 사용 의향 제품으로는 폼클렌저와 기초 제품들을 주로 꼽았다. 메이크업 방법을 잘 모르는 것과 부정적인 시선·인식 등으로 색조 제품의 사용 의향은 낮게 나타났다.
오픈서베이 측은 “기초화장품에서 올인원 제품보다는 스킨, 로션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으로, BB크림과 같은 색조 제품은 이용 경험률 20% 수준이다”며, “이용 경험률과 향후 더 많이, 자주 이용하고 싶은 의향 모두 높게 나타나는 로션, 스킨, 그리고 폼클렌저는 가성비 있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10명 중 7명, 날 면도기 사용, 주사용 브랜드 ‘질레트’ 압도적
면도와 관련, 남성의 70%는 날 면도기를 사용하며 질레트, 도루코, 쉬크 중심의 3강 시장이 형성된 모습이다.
면도, 수염 관리는 평균 주 5회 정도로 직접 면도하는 방식이 92.2%로 다수를 차지했다. 면도가 깔끔하게 되지 않거나 면도 후 피부 따가움, 가려움, 상처가 생기는 점 등은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면도·수염 관리를 더 자주 하는 특징을 보였다. 면도, 수염 관리 제품 구매 시 본인이 선택하는 비중은 89.6%로 화장품 구매 시보다 본인 선택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전체 남성의 72.1%는 날 면도기 사용자이며 전체의 28.3%는 날 면도기와 전기 면도기 동시 사용자였다. 이에 남성 소비자는 날 면도기를 주로 사용하고 쉐이빙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전기 면도기 사용이 늘어났다.
날 면도기 이용 경험과 주사용 브랜드 모두 질레트가 압도적이었다. 도루코와 쉬크 그 뒤를 이어 높은 이용 경험률과 주사용률을 보였다.
# 2명 중 1명 탈모 고민, 탈모 샴푸로 관리
국내 20~40대 남성 2명 중 1명(49.8%)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고 하나 이상의 탈모 증상을 겪는 남성은 전체의 70% 수준이었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머리를 감을 때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M자 탈모 등이 주요한 탈모 증상으로 꼽힌다. 연령이 높을수록 탈모 고민이 증가하고 탈모 증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다.
헤어 관리 시 일반 샴푸를 메인으로 사용하나, 탈모 기능 샴푸 사용률도 38.2%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들은 평소 탈모 샴푸를 사용하는 것으로 탈모 관리를 하고 있고 가장 효과 좋은 방법도 탈모 샴푸 사용이라고 인식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탈모 기능 샴푸, 비누, 염색제·탈색제 사용률이 증가했다.
미용실, 헤어샵, 바버샵은 월 평균 1회 정도 이용하고 1회 방문 시 평균 28,000원을 지출했다. 가맹점이 없는 일반 헤어샵, 동네 미용실을 방문하는 비중이 73.1%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프랜차이즈 저가형 헤어샵을 방문하는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바버샵은 맞춤형 스타일링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스타일을 동일하게 시술받을 수 있어서 이용하고 이용자들은 75.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자기관리 위한 뷰티관리 ‘눈썹 관리’ 경험 증가
이 밖에 남성들은 자기 관리를 위한 뷰티 관리 중 눈썹 관리를 가장 많이 경험했고 현재 주기적으로 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눈썹 관리를 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 30대는 체모 관리를 경험해 본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뷰티 관리 도구로 콧털 가위, 면봉 사용이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눈썹관리 > 체모 관리 > 피부톤 관리 등의 순으로 관리 받기를 희망했다. 눈썹 관리와 체모 관리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 의향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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