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이슬람협력기구를 대상으로 한 K-뷰티 수출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중동권 화장품 수출업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슬람협력기구(57개국)을 대상으로 한 K-뷰티 제품 수출액의 규모는 3억 95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K-뷰티 제품 총 수출액은 91억 9천만 달러 수준으로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상으로 한 수출 규모는 전체의 4.3%에 불과하지만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천연 성분 사용이 증가해 자연 친화적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것이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지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수출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점차 늘고 있는 K-pop과 K-drama의 인기 역시 K뷰티 수출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K-뷰티 주요 수출 대상 이슬람 국가(OIC) 순위
국가별 수출액은 ▲말레이시아 1억 700만 달러 ▲인도네시아 7,100만 달러 ▲카자흐스탄 4,5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 4,300만 달러 ▲키르기스스탄 4,000만 달러 순으로 기록 됐으며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1억 7,900만 달러 ▲중앙아시아 9,200만 달러 ▲중동 8,900만 달러 ▲터키와 이란 2,700만 달러 ▲기타 700만 달러 순으로 기록됐다.
현재 세계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점유율은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그리고 중동 등으로 K-뷰티 제품의 인기가 확산 중인 것이다. 비록 현재 K-뷰티 화장품 총 수출의 3분의 1은 중국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중동 시장 역시 점차 수출액이 늘 것으로 전망돼 수출업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KIH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한국 뷰티 제품은 전 세계, 특히 이슬람 국가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재는 동남아시아가 K뷰티 제품의 최대 시장이지만 향후 중동이 동남아시아보다 큰 K뷰티 시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에는 현재 약 2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 중이며 이들의 한국 화장품 소비 규모는 연간 약 4,80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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