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미국 인증기관과 심사권 위임계약을 체결, 건축자재 기업을 비롯한 수출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진다.

KTR 김현철 원장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ICC-ES 샤힌 모이니안(Shahin Moinian) 원장과 KTR 심사원이 수행한 심사결과를 ICC-ES에서 인정하는 내용의 심사권 위임계약을 체결했다.

ICC-ES(ICC-Evaluation Service)는 미국의 건축자재, 수도용기자재, 에너지효율등급 공인기관이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인정기구의 승인을 받은 공신력 높은 인증기관으로 각국 건축자재 표준에 따른 인증 수행하고 있다. ICC-ES는 인증기관 이름이자 건축자재 안전과 성능에 대한 인증마크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으로 건축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KTR을 통해 접수에서 심사원 심사를 거쳐 ICC-ES 인증 취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현지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인증획득 비용과 소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언어적 부담을 덜고 보다 편하게 인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건축분야 수출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과 성능을 보장받기 위해 ICC-ES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국내 건축자재 기업의 글로벌 건축 시장 진출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ICC-ES는 건축자재 뿐 아니라 강제인증인 수도용기자재 워터센스(Water Sense) 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도 수행하고 있어 해당 지역 내 워터센스와 에너지스타 인증이 필요한 기업도 KTR을 통해 보다 가깝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TR과 ICC-ES는 지난해 6월 우리 기업의 워터센스와 에너지스타 인증, ICC-ES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심사와 시험분야 교류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심사권 위임계약은 지난해 6월 업무협약 이후 양 기관이 협력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건축자재 기업의 북미 수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며, “ICC-ES를 비롯해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 수출을 도울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발굴,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