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제조생산연구개발(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리오프닝과 함께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력 제품인 립, 틴트 제품 수주가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리오프닝 효과와 수주 잔고 동향을 확인하고자 4월 3일 20여개 기관과 온라인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했다.

NDR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 본사(용인, 동탄)의 경우 1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주량이 상승했으며 2월부터 빠르게 급증해 분기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분기 수주액 기준 해외 고객사 비중이 35%였다면 올해는 해외가 51%로 과반을 넘어선 점이 특징적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3월부터 월 수주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고객사와중국 수주가 급증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비중은 약 58%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요 확대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월 수주 규모는 최대 경신 중이다”며, “이에 따라 2분기 매출 규모가 1분기 대비 상승하는 계단식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으로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18억 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45억 원을 전망했다.

전 지역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매출 증가가 가장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지역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은 국내 +50%, 북미 +180%, 중국 +30%를 전망했으며 “상위 Top 5개 고객사로의 매출 확대가 집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품목군 중에서는 립(Lip), 틴트(Tint) 제품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시그니처이자 회사를 설명하는 아이덴티티로 글로벌 수주 증가와 리오프닝 효과가 립 제품 수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립 매출 비중은 62%였으나 1분기 기준 68%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 급증에도 영업이익률은 11%를 전망하는데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 1분기에 반영된 영향으로 이를 제외 시 수익성은 14%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이 1,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4억 원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951억 원을 기록해 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는 국내 수요 증가, 글로벌 물량 확대로 고성장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Y브랜드의 중국 온-오프라인 본격 런칭, 하반기 글로벌 E사, L사 프레스티지 제품 수출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색조 ODM사로 도약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3,800억 원(P/E 16x)으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