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지만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 업종 전반의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06%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3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7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주가가 오른 곳은 스킨앤스킨(14.82%), 코스메카코리아(11.40%), 잉글우드랩(10.88%), CSA 코스믹(9.50%), 셀바이오휴먼텍(7.69%), 코스나인(6.92%), 현대퓨처넷(6.41%), 나우코스(5.05%), 제이준코스메틱(5.01%), 네오팜(4.55%), 브이티(3.20%), 코디(3.16%), 제닉(3.13%), 노드메이슨(2.08%), 에스알바이오텍(1.47%), 토니모리(1.32%), 클리오(1.17%), 아이패밀리에스씨(0.57%), 씨앤씨인터내셔널(0.15%)에 그쳤다.
이 중 스킨앤스킨,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만 주가가 10% 넘게 올랐을 뿐 다른 기업들의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스킨앤스킨과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은 지난 23일 잠정 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스킨앤스킨은 지난해 매출액이 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5%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77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100억 원에서 88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7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4.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336억 원으로 460.3% 늘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적 급등에는 미국 법인인 잉글우드랩의 역할이 컸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매출액 2,069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 당기순이익 20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4%, 192.0%, 185.4% 성장하며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는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실적 기대감으로 2월 21일(+8.33%)부터 뛰기 시작해 22일(+1.56%)에는 장중 한 때 44,400원을 찍었다. 실적 발표가 이뤄진 23일(+1.78%)에도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잉글우드랩의 주가는 2월 20일(+0.77%)부터 21일(+6.91%), 22일(+3.29%), 23일(+1.31%)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한 주 사이 주가가 20% 넘게 하락한 파워풀엑스(-23.88%)를 비롯해 글로본(-18.30%), 디와이디(-10.55%), 라파스(-9.11%), 올리패스(-8.05%), 에이블씨엔씨(-6.92%), 본느(-6.61%), 진코스텍(-5.41%), 오가닉티코스메틱(-4.94%), 코리아나(-4.80%), 아우딘퓨쳐스(-4.78%), LG생활건강(-4.46%), 에이에스텍(-3.79%), 아모레G(-3.71%), 뷰티스킨(-3.67%), 바른손(-3.66%), 현대바이오(-3.60%), 한국화장품(-3.42%), 한국화장품제조(-2.94%), 잇츠한불(-2.71%), 한국콜마(-2.16%), 세화피앤씨(-2.12%), 코스맥스(-2.02%), 마녀공장(-1.99%), 애경산업(-1.88%), 제로투세븐(-1.84%), 한국콜마홀딩스(-1.80%), 메타랩스(-1.73%), 씨티케이(-1.71%), 컬러레이(-1.11%), 메디앙스(-1.01%), 원익(-0.98%), 내츄럴엔도텍(-0.92%), 현대바이오랜드(-0.82%), 선진뷰티사이언스(-0.59%), 이노진(-0.40%), 아모레퍼시픽(-0.24%), 엔에프씨(-0.24%)에 이르기까지 국내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올해 들어 화장품 수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이 같은 기업의 실적 개선은 결국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증권가의 전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수는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해이다”면서 “경기둔화 시기에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사람들이 가성비, 불황형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가성비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SPA 브랜드(의류), 인디브랜드(화장품), LCC(항공) 등은 오히려 경기둔화 시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의 최근 실적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적 개선세 대비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화장품의 경우 ODM 기업인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관심 기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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