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 하락 폭이 커졌다.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에이피알이 2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함에 따라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잠정 실적 발표 이후 크게 주가가 올랐던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의 경우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45%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3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7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주저 앉았다. 특히 잉글우드랩(-25.19%)과 파워풀엑스(-15.27%), 코스메카코리아(-11.05%)의 주가 하락 폭이 두르러졌다.
2월 2일부터 23일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잉글우드랩의 주가는 26일 기세가 꺾였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30원(-14.38%) 내린 13,870원에 장을 마친 잉글우드랩은 27일(-10.67%)에도 주가가 크게 내렸다. 28일(+1.29%)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29일(-3.43%) 다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잉글우드랩의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도 흔들렸다. 2월 22일 장중 44,400원을 찍었던 코스메카코리아는 23일(+1.56%)에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주 첫 거래일인 26일(-7.91%) 주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해 27일(-6.19%)에도 추가 하락했다. 28일(+4.98%) 반등을 꾀했던 주가는 29일(-1.92%)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 유통사 PB 제품 대량 수주와 글로벌 유통 채널 다변화, 고마진 제품과 고객사 믹스 개선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기초 제품군 강세와 신규 고객사 유치로 실적 양질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기초가 튼튼하면 성장도 큰 법이다”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신규 처방 확대로 고객사가 다변화되며 ODM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메가급 ODM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코스나인(-8.82%), 제이준코스메틱(-8.72%), 에이에스텍(-8.35%), 브이티(-7.97%), 뷰티스킨(-7.37%), 이노진(-7.14%), 코디(-7.14%), 스킨앤스킨(-6.86%), 아모레G(-6.65%), 글로본(-5.71%), 네오팜(-5.63%), 나우코스(-4.81%), 마녀공장(-4.50%), 선진뷰티사이언스(-4.39%), 원익(-4.22%), 현대바이오랜드(-4.21%), 메타랩스(-4.18%), 아모레퍼시픽(-4.09%) 등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도 5% 안팎의 하락을 기록했다.
아우딘퓨쳐스(-3.96%), 셀바이오휴먼텍(-3.88%), 코스맥스(-3.76%), 현대바이오(-3.73%), 애경산업(-3.59%), 한국콜마홀딩스(-3.53%), 씨티케이(-3.10%), 바른손(-3.08%), 씨앤씨인터내셔널(-2.76%), 디와이디(-2.61%), 한국화장품(-2.41%), 에이블씨엔씨(-2.33%), 코리아나(-2.24%), 본느(-1.93%), 컬러레이(-1.63%), 잇츠한불(-1.52%), 에스알바이오텍(-1.45%), 오가닉티코스메틱(-1.30%), 라파스(-1.28%), 클리오(-1.15%), 엔에프씨(-1.06%), LG생활건강(-0.78%), 내츄럴엔도텍(-0.46%), 세화피앤씨(-0.46%), 한국콜마(-0.32%), 제로투세븐(-0.29%)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크게 오른 곳은 올리패스(10.00%) 뿐이었다. 진코스텍(2.86%), 토니모리(2.28%), 아이패밀리에스씨(2.10%), 메디앙스(1.53%), 한국화장품제조(1.08%), CSA 코스믹(0.16%), 제닉(0.14%), 현대퓨처넷(0.13%)의 주가도 오르기는 했으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또 노드메이슨(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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