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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 ‘꿈틀’ 화장품 기업 주가 ‘화장발’ 세울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68% 상승 “화장품 섹터, 중국주 우호적 수급 심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 지역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의 소비 회복이 지연되며 주가에도 발목이 잡혔던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 회복세로 ‘볕들 날’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화장품 섹션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번 주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코스맥스와 아모레퍼시픽의 특징은 중국 사업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주라는 점이다”며, “중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감소, 중국 소매/화장품 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장의 낮은 기대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주에 대한 우호적인 수급 심리가 화장품 섹터에서 유통 섹터로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68%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아이패밀리에스씨(25.97%)였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깜짝 실적 전망에 한 주 사이 주가가 25% 넘게 치솟았다.

 

하나증권은 3월 28일 보고서에서 아이패밀리에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1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으나 현재 그 궤도까지 넘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며, “올해도 국내 신제품 런칭 일정이 빼곡하며 일본 성장 뿐 아니라 일본 외 지역의 확산이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에 이날 하루에만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1% 상승했다. 다음날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0.66%)했으며 장중 한 때 2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브이티(12.56%)는 3월 20일 2023년 감사의견 적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연초부터 주가를 누르고 있던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단순 ‘감사의견’ 적정의견 뿐 아니라 ‘강조사항’ 항목에서도 지적사항이 없었고 지난 10년 이상 단 해도 빠짐없이 감사의견 적정의견을 받아온 건실한 회사이기 때문에 연초 확산된 루머는 순전히 악의적인 루머였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에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사라지고 올해부터 더해질 다양한 실적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면서 한 주 사이 주가가 12% 넘게 상승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더해질 다양한 실적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다”며, “올해는 리들샷 확장의 원년으로 상반기에는 일본과 한국 사업 호조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과 미국 실적 성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애경산업(9.14%), 올리패스(8.94%), 토니모리(8.72%), 코디(7.78%), 현대퓨처넷(6.43%), 에스알바이오텍(6.25%), 코스맥스(5.81%), 잉글우드랩(5.21%), 아모레퍼시픽(4.57%), 원익(3.98%), 오가닉티코스메틱(3.75%), 내츄럴엔도텍(3.70%), 에이블씨엔씨(2.79%), 네오팜(2.72%), 본느(2.44%), 코스메카코리아(2.35%), 제이준코스메틱(1.97%), 클리오(1.81%), 잇츠한불(1.35%), 스킨앤스킨(1.22%), 컬러레이(1.19%), 한국콜마(1.19%), 씨앤씨인터내셔널(1.09%), 선진뷰티사이언스(0.90%), 이노진(0.44%), CSA 코스믹(0.40%), 씨티케이(0.30%), 한국화장품제조(0.20%)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디와이디(-12.44%), 셀바이오휴먼텍(-10.16%), 코스나인(-10.07%)의 주가는 10% 넘게 뒷걸음질쳤다.

 

현대바이오(-8.10%), 메디앙스(-7.51%), 메타랩스(-5.64%), 제로투세븐(-5.56%), 바른손(-4.88%), 파워풀엑스(-4.33%), 글로본(-4.07%), 에이피알(-3.29%), 라파스(-2.84%), 세화피앤씨(-2.30%), 뷰티스킨(-1.87%), 아모레G(-1.66%), 나우코스(-1.54%), 현대바이오랜드(-1.44%), 아우딘퓨쳐스(-1.30%), 코리아나(-1.12%), 제닉(-1.09%), 노드메이슨(-0.92%), 한국콜마홀딩스(-0.84%), 에이에스텍(-0.68%), 마녀공장(-0.65%), 한국화장품(-0.49%), LG생활건강(-0.39%), 엔에프씨(-0.24%), 진코스텍(-0.14%)도 주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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