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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중국향 매출 부진' 화장품 영업이익 21.4% 감소 "눈높이 낮춰야"

중국 면세채널 등 회복세 둔화, 마케팅비 지출 확대, 주가도 조정 국면 진입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이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면세 등 중국향 매출의 실적 부진으로 화장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 2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 7,965억 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1,502억 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5.1% 하회할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7,540억 원,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550억 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률 5~6%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향 화장품 매출이 부진한 배경으로 면세 채널의 회복세 둔화와 마케팅비 지출 확대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면세 산업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 데다 618 행사가 흥행하지 못하면서 면세 채널이 부진했다"며,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에스티로더 등 많은 화장품 기업이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도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2024년 2분기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p)

 

 

LG생활건강은 중국 이외에 미국 등에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화장품 매출 내 중국향 매출의 비중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내 중국향의 비중이 45.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은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중국향 기업들이 뜻밖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2분기에는 중국 수요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LG생활건강도 1분기 호실적으로 올랐던 주가가 조정구에 진입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LG생활건강 연결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소비재 기업에 수급이 쏠린 점도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외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이난 면세 특구의 화장품 매출 추이 (단위 : 억위원, %)

 

 

김명주 연구원은 "최근 한달 코스피가 3.9% 오르는 동안 LG생활건강은 20% 하락했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이 유의미하게 회복되면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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