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에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K-뷰티 제2의 전성기라 할 정도로 양호한 수출 실적에 상승 랠리를 달리던 화장품주였으나 최근 들어 중국 소비 둔화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맥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 5,500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전망하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점유율이 증가되며 코스맥스 국내 생산기지의 고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쉽게도 중국의 소비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최근 발표 발표된 6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생산 능력을 넘어서는 국내 생산기지의 수주 확대 환경은 긍정적이나 중국 소비 약세 환경은 코스맥스 연결이익 체력 기준에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은 화장품 주가의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시장의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마존은 7월 16~17일 진행한 2024 아마존 프라임데이(Amazon Prime Day)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Prime Day 판매 데이터를 추적하는 Adobe Analytics, Numerator에 따르면 7월 16~17일 양일간 주문 금액은 1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주문 건수는 9.3만건에 달했다.
구매 상위 카테고리는 의류와 신발(Apparel & Shoes) 가정용품(Home Goods), 가정 필수품(Household Essentials), 화장품(Beauty or Cosmetics),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 구매 상위 제품은 Amazon Fire TV Stick, Premier Protein Shakes, Liquid I.V. Packets, Glad Trash Bags, COSRX Snail Mucin Serum이었다.
이와 관련, 한유정 연구원은 “이번 프라임데이 내내 최상위 카테고리인 Beauty&Personal Care에서 코스알엑스의 Snail Mucin 96% Essence(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Lip Glowy Balm, Lip Sleeping Mask(아모레퍼시픽), 바이오던스의 Bio-Collagen Real Deep Mask(뷰티셀렉션)이 판매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달바, 조선미녀, 가히 등 다수의 한국 브랜드들이 Top 100에 포진되며 화장품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를 종식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화장품 뿐 아니라 색조화장품에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며, “Lips 카테고리에서 페리페라의 Ink the Velvet Lip Tint, Ink Mood Glowy Tint(클리오), 롬앤의 Juicy Lasting Tint(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판매 Top 50에 랭크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30%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9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 상승률에서는 라파스(67.82%)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라파스는 세계 최초로 붙이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임상 1상 진입 소식으로 7월 둘째주 주가가 60% 넘게(60.40%) 급등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과 의료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은 10월 종료될 예정이다.
브이티(18.84%)의 주가는 20% 가까이 치솟았으며 아이패밀리에스씨(12.28%)도 10% 넘게 올랐다. 현대퓨처넷(8.36%), 잉글우드랩(6.93%), 아우딘퓨쳐스(6.92%), 아모레퍼시픽(5.43%), 애경산업(5.28%), 엔에프씨(4.91%), 노드메이슨(3.10%), 제이준코스메틱(1.51%), 아모레G(1.16%), 파워풀엑스(1.02%), 내츄럴엔도텍(0.94%), 코디(0.37%)도 주가가 상승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0.00%)의 주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디와이디(-19.35%), 코스맥스(-18.04%), 올리패스(-13.00%)는 주가 하락폭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또 제닉(-9.47%), 뷰티스킨(-8.59%), 한국화장품제조(-8.35%), 에스알바이오텍(-7.98%), 에이에스텍(-7.85%), 토니모리(-7.59%), 글로본(-7.50%), 씨티케이(-7.25%), 나우코스(-7.17%), 컬러레이(-6.68%), 마녀공장(-6.55%), 코리아나(-6.10%), 본느(-5.78%), 한국화장품(-5.36%), 오가닉티코스메틱(-5.21%)의 주가는 한 주 사이 5% 넘게 빠졌다.
LG생활건강(-4.86%), 한국콜마(-4.43%), 메디앙스(-4.39%), 삐아(-4.17%), CSA 코스믹(-3.76%), 스킨앤스킨(-3.75%), 셀바이오휴먼텍(-3.68%), 제로투세븐(-3.59%), 원익(-3.18%), 현대바이오랜드(-3.08%), 이노진(-2.93%), 바른손(-2.46%), 클리오(-2.45%), 콜마홀딩스(-2.34%), 씨앤씨인터내셔널(-2.13%), 진코스텍(-2.06%), 네오팜(-1.87%), 선진뷰티사이언스(-1.84%), 현대바이오(-1.80%), 세화피앤씨(-1.61%), 코스나인(-1.14%), 잇츠한불(-1.11%), 에이피알(-0.71%), 에이블씨엔씨(-0.48%), 코스메카코리아(-0.12%)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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