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하락세를 거듭했던 국내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반등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미국발 호재에 오랜만에 시장이 웃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애플 지분을 팔고 화장품주를 담았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미국 최대 화장품 체인 기업인 ‘울타뷰티(Ulta Beauty)’ 주식 69만여주를 매수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15일(현지시간) 울타뷰티의 주가가 11% 급등한 데 이어 16일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까지 들썩였다.
이날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은 전일 대비 2.76%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중 50곳이 상승했고 3곳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12곳에 그쳤다.
올리패스(23.92%)와 한국화장품제조(20.34%)의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것을 비롯해 에스알바이오텍(15.00%), 토니모리(7.96%), 한국화장품(7.63%), 마녀공장(7.38%), 코스메카코리아(6.90%), 브이티(6.60%), 세화피앤씨(6.01%), 삐아(5.41%), 한국콜마(4.76%), 뷰티스킨(4.44%), 아모레퍼시픽(4.24%), 씨앤씨인터내셔널(3.82%), 잉글우드랩(3.76%), 에이블씨엔씨(3.75%), 현대바이오(3.64%), 아모레퍼시픽우(3.58%), 선진뷰티사이언스(3.29%), 아우딘퓨쳐스(3.22%), 바른손(3.16%), 현대퓨처넷(3.14%)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화장품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다수 입점해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매수로 미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울타뷰티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물론 이들 브랜드의 OEM ODM 업체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71%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에스알바이오텍(16.60%), 올리패스(15.66%), 제닉(15.62%), 에이피알(14.76%), 한국화장품제조(14.66%), 글로본(11.46%), 마녀공장(10.85%)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바른손(9.61%), 토니모리(9.22%), 현대퓨처넷(8.38%), 코스메카코리아(6.90%), 현대바이오(5.43%), 씨티케이(5.37%), 한국화장품(4.77%), 에이블씨엔씨(4.43%), 코리아나(4.23%), 나우코스(4.18%), 세화피앤씨(3.56%), 삐아(3.42%), 뷰티스킨(3.34%), 아모레퍼시픽(3.28%), 제로투세븐(3.22%), 제이준코스메틱(2.87%), 잇츠한불(2.60%), 아우딘퓨쳐스(2.38%), 이노진(1.84%), 아모레G(1.62%), 컬러레이(1.40%), 에이에스텍(1.25%), 메디앙스(1.01%), 셀바이오휴먼텍(0.92%), 콜마홀딩스(0.50%), CSA 코스믹(0.11%)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디와이디(-28.50%), 잉글우드랩(-19.96%), 아이패밀리에스씨(-18.02%), 본느(-12.88%), 브이티(-12.58%), 씨앤씨인터내셔널(-9.32%), 코디(-7.54%), 오가닉티코스메틱(-7.50%), 스킨앤스킨(-6.71%), 진코스텍(-5.39%), 코스맥스(-4.78%), 라파스(-3.95%), 현대바이오랜드(-3.52%), 네오팜(-2.52%), 엔에프씨(-2.49%), 애경산업(-2.16%), 선진뷰티사이언스(-1.61%), 클리오(-1.23%), 제이투케이바이오(-0.87%), LG생활건강(-0.74%), 내츄럴엔도텍(-0.74%), 노드메이슨(-0.57%), 한국콜마(-0.45%), 원익(-0.26%)의 주가는 내렸다. 파워풀엑스(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코스나인은 이달 7일부터 거래정지 중이다. 이는 코스나인이 전 대표이사가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나인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9월 6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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