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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출 '15개월 연속 증가세' 8월 8억 4,500만달러 20.9% 증가

산자부, 8월 수출 579억달러 전년대비 11.4% 증가 역대 8월 중 1위 수출실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8월에도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수출 규모는 2개월 연속 8억 달러대를 나타냈고 수출 증가율도 두자릿수(+20.9%)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8억 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8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두달 연속 8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1월 7억 9,600만 달러, 2월 7억 1,800만 달러, 3월 7억 7,700만 달러로 7억 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에는 8억 5,4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5월에도 8억 7,900만 달러로 규모를 더 키웠다. 6월 7억 8,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던 수출 규모는 7월 8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도 8억 4,5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 증가율도 높았다.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0% 급증한 데 이어 2월(11.2%)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으나 4월에는 다시 두자릿수 성장세(26.0%)를 회복했다. 5월에도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6월에는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5.9%)로 주춤했으나 7월에는 전년 대비 29.7% 급증했으며 8월에도 높은 성장세(+20.9%)를 보였다. 이에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79억 달러, 수입은 6.0% 증가한 5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3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8월 수출은 57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7월까지 지속되던 월별 2위 실적 흐름을 끊고 처음으로 역대 1위 실적(8월 중)을 달성했다. 또 전년 대비 조업일수 0.5일(평일기준 1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11.4%)로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8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38.8%)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83%) 증가한 15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50.4% 증가한 18억 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 임금 및 단체협상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소폭 감소(51억 달러, -4.3%)했으나 선박 수출(28억 달러, +80.0%)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45억 달러(+1.4%)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석유화학은 42억 달러(+6.9%)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2억 8,000만 달러(+39.0%)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3년~2024년 월별 수출실적 현황 (단위 : 억달러, %)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7.9%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8월 중 최대치인 100억 달러(+11.1%)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64억 달러(+16.1%)를 기록해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8월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최대치인 2021년 3월 63억 달러를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한편,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1.7%)를 기록하면서 대인도 수출(16억 달러, +2.3%)과 함께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일본(25억 달러, +6.8%), 중남미(26억 달러, +29.4%), CIS(10억 달러, +11.2%)로의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8월에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1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도쿄 한류 박람회’, ‘하반기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기업에 직접적인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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