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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훈풍' 화장품주가 '급등'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2.09% 상승 ‘거래 재개’ 씨엔티드림 80.33% 급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 회복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09%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따라 출렁였다. 중국은 9월 25일 은행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0.5% 인하를 비롯해 시장에 최대 19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푸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이날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조정을 거쳤으나 중국 지도부가 정부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7일에는 다시 한번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법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며, “덕분에 중국 경기와 소매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5일 중국주 소비재 주가 흐름이 매우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중국발 훈풍이 불었을 때 대부분의 중국주가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흐름은 양호했으나 추후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며 상승분은 반납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고려했을 때 중국 화장품 산업이 추가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발 훈풍은 비중국 지역에서 양호한 성과가 주가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는 기업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코스맥스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제닉(21.28%), 뷰티스킨(20.62%), 네오팜(16.85%), 파워풀엑스(15.00%), 코스맥스(14.74%), 컬러레이(12.58%), 바른손(11.10%), 아모레퍼시픽(10.53%), 제로투세븐(10.11%)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중 코스맥스와 관련해서는 중국 경기 부양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보고서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코스맥스에 대해 “최근 2개월 중국법인 실적 우려로 인해 유사 기업 대비 주가가 미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소폭이나마 높아질 것이다”며,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개선에 따라 유사 기업들과의 주가 괴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이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9.73%), 디와이디(8.70%), 현대바이오랜드(8.35%), 제이준코스메틱(7.55%), 토니모리(7.48%), 에이블씨엔씨(7.41%), 본느(6.96%), 삐아(6.45%), 아모레G(6.23%), 메디앙스(6.18%), 엔에프씨(6.03%), 한국콜마(5.85%), 세화피앤씨(5.73%), 현대퓨처넷(4.88%), 아이패밀리에스씨(4.74%), 한국화장품(4.63%), 코리아나(4.52%), 애경산업(4.41%), 원익(4.37%), 선진뷰티사이언스(4.27%), 마녀공장(4.22%), 에이에스텍(3.82%), 잇츠한불(3.82%), 제이투케이바이오(3.61%), 씨앤씨인터내셔널(3.35%), 클리오(3.27%), 한국화장품제조(1.47%), 이노진(0.80%), 잉글우드랩(0.75%), 코디(0.71%), 나우코스(0.10%)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본(0.00%), 코스메카코리아(0.00%)의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4일 거래를 재개한 씨엔티드림(-80.33%)은 4거래일만에 주가가 80% 넘게 곤두박질쳤다.

 

올리패스(-18.35%), 브이티(-10.39%), 에이피알(-10.37%), 라파스(-7.78%), 진코스텍(-6.89%), 씨티케이(-4.45%), 오가닉티코스메틱(-4.26%), 내츄럴엔도텍(-2.72%), 아우딘퓨쳐스(-2.29%), 현대바이오(-2.27%), CSA 코스믹(-2.17%), 콜마홀딩스(-1.86%), 노드메이슨(-1.54%), 셀바이오휴먼텍(-1.53%), 스킨앤스킨(-1.38%), 에스알바이오텍(-1.26%)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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